“시범사업도 안했는데...” 방학 급식 ‘갈등’
“시범사업도 안했는데...” 방학 급식 ‘갈등’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7.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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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방학 중식지원 겨울방학부터 전면실시키로
전교조 세종지부 “시범사업 결과 후 확대 여부 결정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교육청)이 시범사업을 시작하지도 않은 초등학생의 방학 중 중식지원사업을 겨울방학부터 전면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중식지원사업은 최교진 교육감의 공약 중 하나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고, 올 여름방학 때 9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모습.

이달 초에는 올 겨울방학부터 관내 54개 모든 초등학교에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사업을 위해 21억 원의 추경예산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 이하 세종지부)는 “확대 실시 여부는 시범사업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세종지부 한 관계자는 10일 대한급식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청은 최교진 교육감의 공식 발표 후 공식적·비공식적 자리를 마련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했으나 그 의견을 얼마나 진지하게 수용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교육청은 먼저 9개 학교에서 시행하는 시범사업의 결과를 보고 사업 확대를 결정해야 하는데 먼저 사업 확대를 확정해놓고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중식 제공을 하겠다는 의지만 있을 뿐, 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는 눈을 감고 있다”며 “정책협의, 토론회, 포럼 등 어떠한 형식이라도,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세종교육청 한 관계자는 “방학 중 중식 제공사업은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이라며 “교육청은 어떤 경우에도 급식종사자·교직원들에 업무를 떠넘기거나 학교 급식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와 소통이 부족하다면 앞으로 더 심도 있는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 사업은 ‘방학 중 급식지원사업’이 아닌 ‘방학 중 학생 성장지원사업’임을 제대로 알리고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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