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회계 부담 증가했지만, 지자체 지원은 감소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023학년 학교급식에 소요된 예산은 7조7000여억 원으로 전년(2022년)에 비해 6000여억 원이 늘었다. 영양교사는 250여 명이 늘었지만, 전체 급식종사자 수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급식신문이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입수한 2023학년도 학교급식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급식 총 소요경비는 7조7579억 원이었다. 지난해 7조831억 원보다 6748억 원이 증가했다.
세부예산을 보면, 식품비가 4조397억 원으로 52.1%를 차지했다. 인건비는 2조6930억 원으로 34.7%였다. 식품비는 전년 3조6382억 원에서 4015억 원이 늘었으며, 인건비는 2조5684억 원에서 1246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소요예산 부담 주체에서는 교육비특별회계는 전년 4조8443억 원(68.4%)에서 2023년 5조4747억 원(70.6%)으로 6304억 원이 증가했지만, 자치단체지원금은 전년 1조7726억 원(25.0%)에서 2023년 1조6878억 원(21.7%)으로 848억 원이 줄었다.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등 전체 급식종사자 수는 7만4140명으로 전년 7만4156명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영양교사는 7041명으로 전년 6787명에 비해 254명이 늘었으며 영양사는 4185명으로 전년 4371명보다 186명이 줄었다. 조리사는 1만912명(전년 1만940명), 조리원은 5만2002명(전년 5만2058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급식종사자 중 정규직은 11.7%이었으며 공무직 및 기타는 88.3%를 차지했다. 공무직 및 기타 비율은 전년 88.5%보다 겨우 0.2%가 줄었다.
급식학교 수는 초,중,고·특수학교 1만2038개교로 전년 1만1987개교에 비해 51개교가 늘었지만, 학생 수는 1일 평균 526만 명으로 전년 531만 명보다 5만여 명이 줄었다. 저출생 여파로 인한 전체 학생 수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