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70%가 조리실무사 1인 급식인원 100명 초과
학교 70%가 조리실무사 1인 급식인원 100명 초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7.2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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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국회의원 자료...서울 95%로 가장 비율높아
강동구 K학교 급식인원 214명, “급식인원 표준화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학교급식실 종사자의 과중한 업무 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이 100명을 넘는 학교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혜경 국회의원(진보당)은 전국 초,중,고 8981개교에 대한 학교급식실 운영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일 제주지원청이 진행한 학교급식 조리사 직무연수 모습.
정혜경 국회의원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교 중 70%가 조리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제주의 조리사 실무교육 모습.

조리사 또는 조리실무사가 2인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8981개교 중에서 6241(69%)개교가 조리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이 100명을 넘겼다.

지역별 비율을 보면, 서울이 95%(1259개교)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 91%(498개교), 경기 88%(1985개교), 울산 56%(54개교) 등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 25%(137개교)이었다.

특히 서울 학교의 조리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이 높았다. 서울 강동구의 K초등학교는 1인당 급식인원이 214명이었고, 서울 강남구의 D초등학교는 1인당 급식인원이 205명이었다.

또 서울의 1328개교 중에서 교직원 급식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가 76%(1010개교)에 달해, 서울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노동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앞으로 영흥중 급식 사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인력충원이 중요하다”며 “조리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을 표준화하고, 1인당 급식인원이 높은 학교는 조리실무사를 충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혜경 국회의원이 발표한 전국 학교의 급식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 현황표.
정혜경 국회의원이 발표한 전국 학교의 급식실무사 1인당 급식인원 현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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