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안전, 반열 올랐다. 이제는 건강 신경써야”
“급식안전, 반열 올랐다. 이제는 건강 신경써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1.11.0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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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영양관리 … 급식용 측정기 도입 필요

최근 식품의약청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 학교급식 반찬으로 나오는 찜, 볶음류, 조림류 등의 영양성분 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당분과 나트륨 함유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보다 1.5~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당분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어린이의 경우 소아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며, 나트륨을 기준치 이상으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시키고 신장질환자일 경우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 권장 1일 당 섭취 권고기준은 어린이 35g, 성인 50g 미만이며, 나트륨은 2000mg 미만이다. 하지만 학교급식 반찬에서는 이를 초과한 당 61g, 나트륨 4000mg으로 식약청 조사결과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급식소에서 조리종사원이 관능으로 음식 간을 보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짜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근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급식소에 염도계 및 당도계 등의 측정기를 보급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개선 및 저염 식단을 실천하고 있는 추세다.

본지에서는 측정기 전문기업 (주)지원하이텍의 권성원 대표이사와 대담을 통해 체계적인 식습관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지원하이텍은 곡물 및 각종 농산물의 수분, 당도, 산도, 식품염도 등 품질관리용 측정기들을 연구,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측정기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현재 위해가능 영양성분인 나트륨과 당분의 과잉섭취로 인한 질병 예방과 소아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합병증 억제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싱거운 음식 섭취로 체질개선 및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맛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선도하는 측정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학교급식용 반찬에 당, 나트륨 등의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짜고, 단 음식을 오랫동안 섭취한 아이들의 경우 성격 장애를 유발할 동기가 크고, 뇌 발달지능이 떨어져 창의력, 사고력 등이 저하된다는 연구, 발표를 들은 적 있습니다.

최근 국내 음식문화는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사회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급식시장 만큼은 양을 더욱 중시하는 시대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식생활은 이제 맛과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시대로 도래 했습니다. 하지만 급식의 경우 건강 보다는 맛에만 치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급식종사원이 음식을 할 때 추상적인 ‘감’ 또는 본인의 입맛으로 조절하여 계량적인 맛 보다는 ‘달고, 짜고, 맵고’하는 식의 음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는 음식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입니다. 당도, 염도 등에 대해 측정기를 접목시켜 정확한 값으로 조절한다면 지금보다 한 단계 성숙한 어린이 식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안전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급식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요?


안전도 물론 중요합니다. 특히 식중독 등 급식사고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 학교급식에서는 식중독같은 급식사고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급식 안전부분이 어느 정도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 건강에도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음식의 짠맛, 단맛이 줄어들면 아이들이 건강해집니다. 따라서 일부 급식소 종사자들의 입맛에 따른 관능이 아닌 정확한 측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현재 당사에는 식품당도, 과일당도, 식품염도, 김치산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 50여 종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대부분이 자체 개발을 통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농촌연구기관, 학교급식소 등 급식과 관련해 연 500여 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품 중 회사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이 아닌 모든 제품이 고객 니즈에 부합해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최근 연구중에 있는 제품은 염도, 당도, 산도 등을 통합적으로 측정하고 동시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일체형 측정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선 제품의 보급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각 교육청을 타깃으로 해당 관계자들이 의식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제품을 이용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현재 일부 급식관련 업체에서 측정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측정기의 이해부족 등으로 용도가 다른 측정을 실시해 계량, 계측이 잘못 이뤄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에 빠른 시일 내 측정기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매뉴얼화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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