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잔 이상 커피 마시면 자살 위험도 절반으로 줄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커피가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예방을 돕는다는 기사가 영국 저명 일간지에 게재됐다. 해당 기사에서는 커피가 간경화·간암 예방 등 간 건강에도 이롭다고 보도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영국의 일간지 ‘더 선(The Sun)'은 ‘암 위험 감소부터 침묵의 살인자를 막는 것까지? 커피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7가지 방법’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학 생물의학과 저스틴 스테빙 교수가 선정한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7가지 혜택’을 소개했다.
스테빙 교수는 기사에서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는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 B군(리보플래빈·판토텐산·티아민·니아신)과 미네랄(칼륨·망간·마그네슘)이 들어 있다"며 "특히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피는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대장암·자궁암을 포함한 여러 유형의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암 위험이 18% 낮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매일 1~2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전했다. 스테빙 교수는 “커피 소비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인 사람에게도 커피는 해롭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매일 카페인을 섭취하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스테빙 교수는 “커피가 신체의 포도당 처리 능력을 향상해 당뇨병 예방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간에 보호 효과와 함께 건강한 간 효소 수치와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테빙 교수는 “카페인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고, 파킨슨병 환자가 움직임을 더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형태의 치매 위험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커피의 효과 중 하나로 정신 건강 증진도 제시됐다. 기사에서 스테빙 교수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낮고, 다른 연구에서도 우울증 발생 위험이 20% 낮아졌다”며 “매일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자살 위험이 53% 낮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