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급식 활용 방안 찾는다
가루쌀, 급식 활용 방안 찾는다
  • 강은정 기자
  • 승인 2024.08.2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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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루쌀 대형급식 현장 활용 공동 연수’ 열어
급식 관계자 20여 명 참석… 대형급식 적용 방안 모색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단체급식에 가루쌀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과 급식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농진청은 지난 28일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에서 ‘가루쌀 소비 촉진 위한 대형급식 현장 활용 공동 연수’를 열고, 대형급식 적용 방안과 정보 등을 교류했다. 

농진청이 28일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에서 ‘가루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형급식 현장 활용 공동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이 28일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에서 ‘가루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형급식 현장 활용 공동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수에는 전북혁신도시 내 기관과 어린이집·유치원 영양사 등 급식 관계자 20여 명과 가루쌀 국민디자인단이 참석했다. 연수에서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쌀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가루쌀 품종과 가공 제품 정보를 공유하며, 가루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형급식 적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1부에서는 가루쌀 품종과 다양한 가공 제품 소개, 쌀 빻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가루쌀을 활용해 구성한 급식 차림표 소개와 이를 적용한 건강 식단관리 프로그램의 사용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전북혁신도시 내 기관 급식 관계자들이 가루쌀과 가공 제품을 대형급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법과 전략을 주고받았다.

안선미 국립식량과학원 영양사는 “가루쌀 부침가루로 김치전을 만들면 모양이 잘 유지돼 배식이 끝날 때까지 김치전 특유의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한 어린이집 영양사는 “요즘은 가정에서보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통해 어린이들의 식습관이 좌우될 정도”라며 “가루쌀로 만든 음식이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고, 차츰 익숙해지면 가루쌀을 소비하는 주된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작물육종과장은 “국내 쌀 가공산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가루쌀 품종 등 여러 정보를 급식 현장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가루쌀 소비 촉진을 앞당겨 안정적인 가루쌀 생산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덜 단단해 가루로 만들 때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바로 빻아 쓸 수 있는 품종이다. 기름을 적게 흡수하고 발효에도 유리해 급식 현장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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