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사능 검사청구제’ 효력 높아져 올해만 208건 신청 검사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이하 서울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인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1년간 총 2만6772건의 식품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 불안감 해소와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실제 수산물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요청 검사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안전성 검사를 진행 중이며, 관내 기초자치단체들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식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민방사능 검사청구제’도 운영 중인데, 의뢰건수가 지난해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현저히 늘었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1471건의 시민 접수를 완료했고, 올해만 208건의 신청‧검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더욱 확대해 시민 불안감 해소는 물론, 섭취량이 많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더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안전성 검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확대하고, 결과는 신속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