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건강 증진 및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으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경기도 ‘천원의 아침밥’상에 지역 농산물인 경기미 등 국내산 쌀이 우선 오른다. ·
김성남 경기도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지원 조례안’이 12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농해위)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아침밥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경기도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 쌀 소비를 촉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경기도지사로 하여금 대학생을 비롯한 경기도민에게 아침밥을 지원하되 경기미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책무를 부여했다.
다만 조례안은 이날 농해위 논의를 거쳐 경기미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부족하고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점을 감안해 ‘도지사가 경기미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되 국내산 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됐다. 이에 따라 아침밥은 ‘경기미’에서 ‘경기미 등 국내산 쌀’로 아침밥 지원 원료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아침밥 지원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경기미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경기도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와 학교가 추가 부담한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국민의힘에서 도내 전 대학으로 사업 확대를 공식 제안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청년 노동자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지원 확대를 제안해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