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급식·외식 관계자들의 화려한 외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특집] 급식·외식 관계자들의 화려한 외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4.09.2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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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하반기 부산’, 부산 벡스코에서 팡파르
서울 우수급식·외식산업전 ‘명성 그대로’… 전시 차별화에 더 새롭게
부산과 경남만의 특별한 학교급식 이야기들 총망라… “쌈바카데이~”
영양(교)사와 시설·행정 담당자 위한 급식시설 세미나, 부산서 ‘첫발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역대 최대 규모, 최대 관람객 방문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성료된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상반기 서울(4월 22일~24일 코엑스, 이하 서울급식전)’에 이어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 하반기 부산(이하 부산급식전)’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서울급식전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바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이하 부산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 중 전국에 소개할 만한 내용들을 참신하게 기획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이하 경남교육청)도 그곳만의 차별화된 학교급식 모습을 세미나를 통해 선보인다.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상반기 서울’ 전시장 모습.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상반기 서울’ 전시장 모습.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울에서 농축한 급식 전문 전시회로써의 컨텐츠를 부산으로 장소만 이동해 그 명성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물론 부산급식전에서 보여줄 새로운 정보와 컨텐츠도 적지 않다. 이미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부산교육청의 소규모 사립유치원 우수급식 사례는 물론, 최근 학교급식뿐만 아닌 모든 단체급식의 화두가 된 조리실 환기시설과 조리로봇에 대한 ‘업그레이드’된 정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부산급식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급식전이 매년 새롭게 그려 나갈 프로그램 ‘Food Service 시설‧기구 Case Study’도 야심 차게 1회차를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더욱 주목되는 것은 급식시설·설비는 영양(교)사와 조리사뿐만 아닌 시설과 행정을 담당하는 분들도 함께 고민해야 완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 학교급식 한마당 Week

부산교육청은 이번 부산급식전에서 ‘부산 학교급식 한마당 Week’라는 타이틀을 걸고 부산교육가족을 대상으로 ‘보고’ ‘듣고’ ‘배우며’ 학교급식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우선 ‘부산 학교급식 홍보관’에서는 급식 정책 12가지를 소개한다. 주제로는 ▲전국 최초 영양교육체험센터 ▲전국 최초 영양식생활진단시스템 플랫폼 구축 ▲전국 최초 유튜브(부산학교급식클라쓰) 운영 ▲소규모 사립유치원 순회영양교사 관리지원 ▲학교 식당 복합문화 공간 조성 ▲학교부엌 사업 ▲학교식생활교육실 운영 ▲영양상담선도학교 운영 ▲식품알레르기 대체식단 제공학교 운영 ▲세계음식문화 축제의 날 ▲영양캠프 ▲학부모 학교급식 공감콘서트 등 12가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소규모 사립유치원 순회영양교사 관리지원’과 관련 실제 유치원급식 관리지원 현장에서 순회영양교사들이 사용하는 교구 10점이 전시돼 규모가 작은 유치원 관계자들에게 ‘득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산 학생들이 생각하는 부산의 학교급식을 그림으로 그린 작품 12점도 함께 전시돼 학생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부산 학교급식 쏭(Song)’과 전국 최초 학교급식 유튜브(채널명 – 부산학교급식클라쓰)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 채식밥상 체험관’에서는 ‘직접 만들고! 맛보는! 부산 학교 채식밥상’이란 슬로건 아래 부산지역 80가족(학생·학부모)을 대상으로 부산 학교급식 신메뉴와 함께 곁들이는 채식 메뉴 요리 체험도 운영된다.

요리 체험 메뉴는 ▲인도식두부커리 & 과일샐러드 ▲두부 또띠아롤 & 과일치즈샐러드 ▲두부 버섯꼬치 & 단호박 채소범벅으로, 체험은 대한급식신문 조리분과 박창우 분과장(인터컨티넨탈호텔 셰프·신한대학교 바이오식품외식산업학과 겸임교수)이 직접 부산지역 특산물인 ‘기장 쪽파’와 ‘대저 토마토’를 활용해 진행한다.

■ 경남교육청 학교급식 세미나

경남교육청은 학교급식 실무자를 위한 ‘학교급식 세미나’를 마련한다. 먼저 이진경 교육복지과 장학사가 ‘아이좋아 경남교육! 아이튼튼 경남급식!’이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에 나선다.

세미나에서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한 민주시민 육성을 비전으로 ‘질 높은 학교급식 운영’ ‘더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 ‘영양 및 식생활교육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경남교육청의 학교급식을 소개한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월 2회 실시하는 ‘다채롭데이’ 채식급식과 함께 학교 간 품질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학교급식 식단관리 컨설팅’ 4개 과정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두 번째 세미나는 최은아 함안 가야초등학교 영양교사가 바톤을 이어받아 ‘먹고 즐기며 배우는 학교밥상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세미나에서는 영양권장량에 맞는 기존 식단구성을 벗어나 먹고 즐기며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한 식단과 함께 ‘먹고 즐기며 배우는 학교밥상’을 구축해 학교 에 보급한 사례 등을 소개한다.

■ 특별강연

부산급식전 개최를 기념해 대한급식신문과 부산교육청이 공동으로 특별강연 2가지를 마련했다. 먼저 26일 진행되는 ‘위풍당당한 영양(교)사를 위한 멘탈급식’ 특별강연은 급식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사전 신청은 필수다.

첫 번째 특별강연 연사로는 前 경남 학교 영양교사이자 현재 건강멘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최미영 소장이 나선다. 최 소장은 자신의 경험을 스토리 형식으로 재구성해 현직 실무자들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파워풀’한 강연을 예고했다. 강연 제목이 뿜어내듯 급식 운영 책임자인 영양(교)사에게 아주 유용한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7일에는 부산 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부산 영양(교)사들이 가장 많이 듣고 싶어 했던 연사를 초빙해 진행되는 만큼 부산 학교 영양(교)사들만 참여할 수 있다.

특별 초빙된 연사는 “체중계 눈금보다 ‘건강한 몸’이 먼저다. 몸이 회복되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강조하는 화제의 도서 ‘내 몸 혁명’ 저자인 박용우 박사(서울강북삼성병원 전문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부산 영양(교)사들이 평소 영양(교)사로서 궁금했던 점을 사전 질문하고, 현장에서 연사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일부 진행돼 보다 프로페셔널한 영양(교)사가 되기 위한 전문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FS 정책 세미나(1) -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관리 우수사례 공유회

이번 부산급식전에는 단체급식 관련한 2가지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첫 번째는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관리 우수사례 공유회(이하 유치원공유회)’다. 높은 사회적 관심과 함께 최근 영‧유아급식이 교육 당국의 관리영역으로 흡수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유치원 급식관리에 표준으로 제시되는 부산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대한급식신문과 부산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유치원공유회는 부산교육청 유희령 장학사의 ‘유아급식 가치’에 대한 미니 강연을 시작으로, 실제 부산 소규모 유치원 현장을 관리하는 순회 영양교사의 리얼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또 실제 부산교육청으로부터 관리받는 사립유치원 원장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 FS 정책 세미나(2) -제1회 Food Service 시설·기구 Case Study

두 번째 정책 세미나는 시설 및 행정 담당자와 영양(교)사 모두를 위한 전문 세미나 ‘Food Service 시설‧기구 Case Study’다. 특히 이 정책 세미나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그리고 그다음 해로도 계속 이어가며, 매년 그 시기에 걸맞는 주제를 마련해 관련 실무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Food Service 시설‧기구 Case Study는 말 그대로 급식시설·설비, 기구와 관련해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이번 부산급식전에서는 최근 큰 이슈였던 환기설비를 전국 교육청 중 앞서서 추진한 서울교육청의 준비과정과 시행착오, 아직 남은 과제 등을 관계자들이 상호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 또 하나의 큰 이슈인 ‘조리로봇’ 관련 강연도 이어진다. 이 자리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가 강연을 맡아 진행한다. 새로운 분야의 주제이기도 한 이 교수의 강연에서는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급식신문 관계자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한 번 설치된 시설‧기구는 오랜 시간 교체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Food Service 시설‧기구 Case Study를 통해 새로운 기구 도입 전 검토 또는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역으로 업계에 제안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체급식 특별관

단체급식 특별관은 ‘단체급식 환기시설 New Products!’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환기시설 특별관은 서울급식전에서도 선보인 바 있지만, 부산급식전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특별관은 2가지 섹션으로 준비된다. 첫 번째는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으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비교적 앞서 환기시설 매뉴얼을 마련한 서울교육청의 진행과정을 소개한다. 전시되는 환기 관련 기구로는 ▲인덕션 국솥 흄방지기 ▲가스 국솥 흄방지기 ▲레인지 흄방지기 ▲부침기 흄방지기 총 4점이 선보인다.

두 번째로 부산급식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섹션은 환기 관련 신제품이다. 총 5가지 기구로 ▲후드 일체형 오븐 ▲후드형 전기식 스마트 튀김기 ▲후드형 전기식 스마트 부침기 ▲배기환기유도덕트(국솥 전용) ▲공기 정화형 후드시스템(튀김기‧부침기 전용)이 실제 전시된다.

현재 각 교육청들은 환기설비 개선공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각기 다른 문제들과 부딪히며 각 교육청별로 환기시설을 받아들이는 모습 또한 상이하다. 부산급식전 단체급식 특별관이 그 해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단체급식 이슈관

단체급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식단과 식재료가 그 관심의 대상이었다면, 현재는 관심 대상이 더 폭넓어진 상황이다. 이에 부산급식전 단체급식 이슈관에서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New Normal 식생활관’을 마련했다.

단체급식 이슈관에서는 부산교육청에서 시작한 학교 식생활관의 복합문화 공간화 정책을 소개하고, 식생활관의 유일한 기구인 ‘배식대’와 유일한 가구인 ‘식탁’을 다양하게 연출한다. 배식대는 2가지 컨셉으로 먼저 배식시스템 1은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원하는 대로 연출하는 배식대’ 그리고 배식시스템 2는 ‘위생 & 자동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배식대’가 전시된다. 

식탁은 ▲2인 식탁(커플 식탁) ▲원형 식탁 ▲카페형 식탁 ▲사제지간 식탁 등 학교 식생활관 또는 단체급식소를 보다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제시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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