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7로보틱스, 강원·대구·전북까지 3번째 튀김로봇 기증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강원도과 대구광역시에 이어 전라북도에도 학교급식용 튀김로봇이 도입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19일 학교급식 튀김로봇을 전주 만성중학교 식생활관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튀김로봇은 관련 업체가 기증해 설치된 것으로, 이날 이날 서거석 교육감은 튀김로봇이 설치된 전주만성중학교 식생활관에서 열린 시연회를 방문했다.
이번 튀김로봇을 기증한 97.7로보틱스(대표 서재현)는 앞서 올해 3월에는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에, 지난 6월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에 동일한 모델의 튀김로봇을 기증한 바 있다.
급식 인원 500명 이상 1000명 이하 학교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진 튀김로봇은 전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기증 희망 의사를 받아 구성원간 협의를 거쳐 전주만성중에 설치됐다.
서 교육감과 김정기 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기증업체 관계자, 노조 관계자 등 50여 명과 참여한 시연회 자리에서는 튀김로봇이 진행하는 조리 과정은 물론 이를 통해 만들어 낸 튀김음식 시식도 이뤄졌다.
튀김로봇은 재료를 통에 담아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이후부터는 로봇팔이 최적의 조리 온도로 음식을 튀겨낸다. 정확하게 프로그래밍된 조리과정에 따라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봇에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등 안전장치도 장착되어 있다.
서 교육감은 “튀김로봇 시연회를 통해 첨단기술과 교육이 만나는 새로운 급식 현장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교급식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