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산물 신메뉴 론칭·스타셰프 쿠킹쇼와 B2B 상담도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K-푸드가 베트남 현지 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이하 해수부)·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주베트남 한국대사관(대사 최영삼)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미식주간(Korean Gastronomy Week)’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K-푸드의 베트남 외식 시장 고정 수요처 발굴을 위한 것으로, K-푸드 B2B 비즈니스 유통 상담과 함께 한국산 우수 수산물 K-FISH를 활용한 신메뉴 한식 요리를 인터컨티넨탈호텔 레스토랑에 론칭해 베트남 현지 미식가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27일 열린 개막식은 베트남 현지 K-푸드 수입·유통업체, 벤더, 호레카(HORECA) 구매 관계자, 현지 언론사, 인플루언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HORECA는 Hotel, Restaurant, Catering, Cafe 등 B2B 외식업계 시장을 뜻한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미슐랭 2스타 서현민 셰프가 직접 개발한 완도 전복, 제주산 광어 등 다양한 K-FISH를 활용한 한식 메뉴 론칭 행사가 진행돼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K-푸드 B2B 비즈니스 유통상담회’에서는 K-푸드 수출입업체 14개사와 베트남 식재료 도매·외식 등 B2B 식품 유통업체 35개사가 1:1 구매 상담을 진행해 327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삼류, 쌀가공식품, 전복, 굴이 인기가 높았으며, 인삼김, 홍게 떡볶이 등 새로운 제품들도 두루 선보여 상담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산물 전문 도매상 러반히엡씨는 “미식 행사와 결합해 한국의 다양한 고품질 수산물을 만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산 제품 취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저명한 한식 셰프, 소믈리에, 티 마스터 등이 참여해 굴, 전복, 해초, 멍게, 김부각 등 K-FISH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게 된다. 또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베트남 현지 미식가들에게 K-시푸드의 매력과 맛을 널리 알린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은 지난해 K-푸드 수출 8억 6100만 달러를 기록한 4위 수출국이다. 특히 고품질 농수산식품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B2B 외식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