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00명 증원, 자동화 조리기구 확대, 대체인력 지원도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이하 부산교육청)이 학교급식 종사자의 산업재해(이하 산재) 예방과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학교급식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 배치해 급식 종사자 배치기준을 광역시 평균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리실 환기설비 정비를 위해 급식실 현대화 및 환기설비 개선 공사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급식 종사자의 동일·반복 작업에서 올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자동교반솥’ 등 자동화 조리기구를 올해 3교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내년에는 13개교로 전격 확대한다. 자동교반솥은 국, 볶음 요리 시 식재료를 자동으로 저어주는 조리기구다.
이외에도 근골격계 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급식 업무의 대표적 중량물인 그레이팅 경량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대상을 확대해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급식 종사자에게 긴급하게 병가 및 휴가 등의 사유 발생 시 대체인력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체인력 거점제도 시범운영’도 적극 검토한다.
최근 단체급식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조리 과정의 조리흄 발생과 화상 등으로부터 학교급식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급식실 조리로봇도 202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급식 종사자의 산재 예방을 위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및 노동강도 완화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보다 촘촘하게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