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관내 초등학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서울시 마포구 관내 초등학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 질병관리본부
  • 승인 2011.11.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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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2011. 3. 30 오전 9시 20분경 마포구 ○○동 소재 ○○초등학교 보건교사로부터 1-3반 학생 17여명이 오심, 구토, 설사 증상이 있다고 신고를 받고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한 곳에 격리조치토록 하고 환자명단과 공동 섭취한 식단을 확보했다. 발생사항을 서울시 감염병관리팀에 통보하고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자문을 받아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Inspection
2011. 3. 30. 9시 40분경 마포구보건소 역학조사반은 학교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집단급식소는 전교생과 교직원 등 577명을 대상으로 1일 중식만을 제공하며 조리음식이 교실로 운반된 후 5학년 학생들이 1학년 학생들의 배식을 도와주고 있었다. 조리용 수는 상수도를 사용하며 음용수는 각 교실과 복도에 비치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1-3반(32명)과 5-3반(27명) 전체 학생들, 교사, 급식조리종사자 등 73명에 대하여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사례조사서를 사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3반 전체 학생과 5-3반 학생 중 배식에 참여한 학생과 유사증상이 있는 학생, 그리고 각 반 교사, 급식조리종사자 등 총 50명에 대하여 인체검체(직장도말)를 실시했다. 환경검체는 2011. 3. 25 ~ 3. 29까지(3일분) 보존식 15건, 음용수 1건, 조리용수 1건, 조리기구 3건을 수거하여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Soultion
전교생중 1-3반에서만 유증상자가 집중된 점을 염두에 두고 배식과정을 의심해 1-3반과 배식을 도운 5-3반 학생들을 조사했다. 그러나 정작 배식을 했던 5-3반의 2명의 학생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균검출도 되지 않았으며, 5-3반의 유증상자 2명에게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1-3반과 5-3반을 담임하는 원어민 교사도 유사한 균검출이 됐으나 이 교사는 점심식사를 외부에서 따로 먹기 때문에 점심 배식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원어민 교사가 두 반의 학생들을 감염시켰을 가능성도 생각해 봤으나 그의 증상발현 시점이 2011.3.29. 23:00경으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늦기 때문에 배제됐다.

두 번째로 3.25일에 증상이 발현된(최초 환례에 비하여 4일 일찍 증상발현) 학생(이○○)으로부터의 감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특성상 폐쇄집단에서 사람사이의 전도로 빠르게 전파될 수 있고 공기감염도 가능하며 증상회복 후 최소 3일까지 감염력이 있다는 점, 또한 나머지 학생들은 3.29~3.30사이에 증상발현시점이 집중된 반면 이 학생만 4일정도 먼저 증상이 나타난 점,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결과 유행으로 인한 유증상자 7명과 같은 GⅡ-5형으로 나타났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학생으로부터의 학급 내 감염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비슷한 시기에 폭발적으로 증상을 호소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음식물이나 공통식수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나 특별히 이 학생이 배식에 참여했거나 음식물을 오염시킨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초등학교 위장관 질환 집단발생 사례는 배식과정에 의한 두 개 학급의 감염보다는 노로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환아(이○○)로 인한 학급내 전파를 추정해 볼 수 있으나 확실한 감염경로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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