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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먹을거리를 지켜내는 식품경찰입니다”
양현모 서울특별시 식품안전과 과장
2012년 01월 27일 (금) 11:15:21 정지미 기자 jm@fsnews.co.kr
   
▲ 서울시민의 식품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양현모 서울시 식품안전과 과장


전국 주요 시도의 행정조직을 살펴보면 ‘식품’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부서는 없다. 그래서인지 서울시 식품안전과에서 만들어내는 식품안전 뉴스들은 언젠가부터 전국 곳곳으로 퍼져 관련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원이 되어주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 먹을거리, 더 나아가 안심 먹을거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는 양현모 서울특별시 식품안전과장을 만났다. 그는 식품안전과 직원들을 “위해식품을 예방하고, 수사하는 식품 경찰들”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시 식품안전과는 언제 출범됐으며 신설 계기가 있었나요?

최근 국제교역 증가와 식품제조·기술의 발달로 인해 신종 유해물질로 인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도에는 수입쇠고기의 안전성 논란, 멜라민사고, 식품 속 이물사건 등 어느 해 보다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불안이 컸습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분산되어 있던 식품안전관련 조직과 기능을 통합해 자치단체 최초로 식품안전과를 신설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었던 것이지요.

식품안전과의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서울시는 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식품안전과와 식당의 위생관리를 위한 공중위생과 2개의 부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산하기관으로 식품의 검사와 조사 연구를 전담하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있습니다.

식품안전과는 총7팀으로 식품안전정책팀, 가공식품안전팀, 축산식품안전팀, 어린이식품안전팀, 농수산식품안전팀, 음식점원산지관리팀, 시장원산지관리팀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중위생과는 위생정책팀, 식품위생팀, 위생관리팀, 생활위생팀, 위생향상팀 등 5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의약품부, 미생물부, 대기부, 수질부, 축산물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통현장에서의 안전관리를 위해 강북·강남 농수산물 검사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서울시는 식품관련 분야별로 체계적인 조직풀이 구성되어 있는 셈이지요.

팀별 주요업무가 궁금합니다.

식품안전정책팀에서는 시민의 안전한 식품관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시민참여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전략 수립 및 홍보를, 가공식품 안전팀에서는 시의 제조·가공 업소관리, 홈쇼핑 모니터링, 건강기능 식품 및 수입식품의 유통관리와 가공식품의 HACCP 인증업소 관리를, 축산식품안전팀은 DNA검사 등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관리와 축산물 이동 판매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식품안전팀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와 영양사가 없는 50~100인 미만의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영양 및 급식지도를 위한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찾아가는 식품안전교육장인 ‘안심서울 튼튼이야기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수산식품안전팀은 유통·소비되는 농수산물을 정기적으로 수거분석 한 후 부적합 식품은 폐기하고, 원산지관리팀은 원산지표시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음식점과 시장팀으로 구분·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식품안전과의 활동들이 눈에 띄게 왕성했습니다. 2011년 주요성과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식품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수거 검사와 결과 발표 등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 것이 왕성한 활동을 부각시켰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방사능 검사장비를 신속히 구입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들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민 중 ‘먹을거리 살피미’를 위촉해 제도권 밖에서 관리되지 못하는 식품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해 안전성 검사와 현장지도 등 현장위주의 식품안전관리를 실시했습니다.

이렇듯 2011년에는 기존의 지도단속 업무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인 사업 수행을 실시해 앞서나가는 식품안전의 선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안심서울 튼튼이야기 버스’는 단체급식의 학교 및 유치원 영양(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심서울 튼튼이야기 버스’는 2009년 시민제안으로 어린이들에게 식품안전과 식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9.5톤 특수차량을 개조해 만든 이동식 체험교육관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공향료, 색소, 발색제 등 실험을 통해 자연식품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식품안전실험과 슈퍼,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모형공간에서 간식을 선택토록 해 개인별 식습관 맞춤상담을 진행하는 안전간식 고르기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226회를 운영해 10만 6천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식품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012년은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더 많은 꿈나무들에게 식생활 교육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단체급식과 관련된 주요업무 및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단체급식분야는 식품안전과와 함께 공중위생과의 업무도 함께 거론돼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위생관리 및 홍보, 교육을 실시해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 환자수 감소 결과를 낳았습니다.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대형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집단급식소에서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에 우리시에서는 식중독 발생 특성에 따라 시설별, 계절별 특성에 맞는 위생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 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집단급식소에 종사하는 영양사와 조리사에게 식중독지수를 문자로 전송해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3월부터 실시할 ‘식중독 예방 진단서비스’에 단체급식 운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식품기술사 등 전문가가 직접 급식소를 방문해 검수부터 최종 섭취단계까지 위생 상태를 진단하고 급식소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안내해 드리는 사업입니다.

2012년 식품안전과의 주요 방향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불량유해식품의 사전차단으로 건강한 식탁 만들기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농·수·축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임산부 및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로 앞서가는 정책을 수행해 내겠습니다. 원산지표시 지도관리 확대로 소비자의 신뢰 또한 확보하겠습니다.

음식점 위생수준 향상으로 안전한 식생활 환경 구축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올해 이 모든 계획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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