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산물, 최우수상으로 돌아오다
노력의 산물, 최우수상으로 돌아오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2.02.2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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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센터 인증, 부천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등 전문가의 고용이 어려워 집단급식 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영유아 및 어린이 급식시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바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그 것.

본지는 2012년 신년호를 시작으로 전국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직접 찾아가 지역센터의 역할과 활동상을 알리고자 한다. 부천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조신호 센터장을 만나 운영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부천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어린이급식센터)는 작년 12월 21일 식약청 주관으로 실시한 어린이급식센터 최종성과보고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센터에 등록된 기관 136개(정회원·준회원 모두 포함), 7,996명의 어린이를 도맡아 사업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또한 위생순회방문지도 총 230회, 영양·위생교육 총 548회를 실시하는 등 현장을 가장 바삐 뛰어다녔다.
▲ 조신호 센터장
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신호 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한 해 동안 어린이급식센터의 정착을 위해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이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며 최우수상의 공로를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

각종 아이디어로 센터 운영
부천시 어린이급식센터는 어린이, 원장 및 교사, 조리원, 학부모 등 어린이 급식의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를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편식습관을 예방하기 위한 식생활 교육을, 원장 및 교사들에게는 단체급식소 관리중점 사항을, 조리원들에게는 영양 및 위생 관련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짚어줘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 센터장에게 한 해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이 무엇인지 묻자 조 센터장은 앞전 하남시 센터장과 비슷한 사례라며 환한 얼굴을 한다.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순회 방문했을 때 대부분 조리실을 보여주기 꺼려하더군요. 앞전 하남시와 마찬가지로 저희 센터도 첫 출발은 엄청나게 삐걱거렸어요. 저희 센터가 위생 점검 기관인 줄 알고 대부분 냉소적인 반응을 지었죠. 이렇게 되다간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할 것 같아 그때부터 온갖 아이디어가 총동원됐어요”

센터 직원들은 이들의 마음을 열기위한 갖가지 전략을 짜냈고 지금은 그때의 노력들이 부천시만의 특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현재 ‘센터인증마크입간판부착’, ‘조리용칼무상연마’, ‘ 교육프로그램 무상 대여’, ‘부천대학과 연계한 아동극’등의 아이디어들은 많은 이들의 호평 속에서 센터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 부천센터는 관리대상 어린이집에 센터인증 마크 입간판을 부착하고 있다.


꾸준한 지원 뒷받침돼야
조 센터장은 “앞으로 센터의 관리를 받으려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어린이들의 먹는 물 관리와 식판, 수저, 컵 등과 같은 식기류 관리, 묵은 때 제거 등 관리 사항이 더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관리 숫자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그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며 “해당 인력과 관련 예산의 충원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 강조하면서 “관계 당국의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만 어린이급식센터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조 센터장은 “한 번의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2회 연속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조심스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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