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답초등학교 한숙경 교장
미니인터뷰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이죠. 생선이 나오면 가시도 일일이 발라주고, 먹는 것만 봐도 웃어주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인성교육을 절로 배웁니다.
그리고 인사성이 밝아지고 잘 웃는다는 것입니다. 어르신이 직접 음식을 담아주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하고 인사를 합니다. 그 모습에 어르신들이 웃고, 웃는 얼굴을 보며 아이들도 따라 웃습니다.
Q. 어르신들이 피곤해 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나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갈 곳이 생겼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뻐합니다. 곱게 차려입고 얼마나 밝은 표정으로 학교에 오시는지 몰라요. 11시까지 오시면 되는데 미리 오셔서 이야기도 나누고 할 일을 준비하십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활력이 넘치세요.
하지만 안전문제는 늘 걱정 됩니다. 배식은 1, 2학년에게만 하기 때문에 2층에서만 이뤄져요. 그래서 계단 등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 걱정이 되죠.
Q. 학부모의 반응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간혹 위생부분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하지만 미리 보건증을 받아서 건강상 문제없으신 분들이 오신 것과 영양교사의 철저한 위생교육과 마스크, 앞치마, 위생장갑 등을 착용하고 배식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는 현재 만족도 100%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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