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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랑’의 나눔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 어떤 것이라도 나눌 수 있을 때 더 풍성해 지는 법
2012년 04월 20일 (금) 13:16:54 김상우 기자 fsn@fsnews.co.kr

■ 돈이 아닌 ‘죽’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복지재단

   
▲ 육류업체의 한우 후원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의 2000명 어르신에게 급식을 제공했다.


많은 이들에게 죽 전문 프랜차이즈로 알려진 본죽은 남다른 성공스토리로 유명하다. 2002년 최복이 대표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죽 요리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인다고 했을 때 세간은 놀랍다는 찬사보다 ‘그게 되겠냐’는 비웃음을 더 많이 던졌다.

그러나 단 일 년 만에 100개의 가맹점을 오픈시킨 본죽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총 1,300여개 가맹점 보유에 약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세상은 본죽의 성공신화를 궁금해 했고, 최 대표는 본죽의 이러한 성공이 단지 개인적인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사랑의 나눔’이 깔려있었기에 본죽이 성공할 수 있었고, 이를 다시 흘려보내지 않는다면 본죽의 성공은 순식간에 잊혀 버릴 것이라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2009년에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인 ‘본사랑’은 섬김과 나눔 사업을 더욱 체계화시키겠다는 계획 아래 세상에 첫 발걸음을 디뎠다.

후원, 쪽방촌에서 다문화 학교까지
‘본사랑’의 후원사업은 독특하다. 여타 사회적 단체들이 대부분 금전적인 후원으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면 ‘본사랑’은 그만의 장기인 죽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2009년 어린이 재단과 협력한 ‘혼자 먹는 밥상’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상당히 다양한 방식의 음식 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본사랑은 매주 평균 죽 150그릇을 만들어서 쪽방촌, 노인복지관, 장애인 생활시설 등 여러 시설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7일 본사랑 본관에서 만난 박은경 사무총장은 “치아가 안 좋은 노인이라든지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죽은 정말 고마운 음식”이라며 “지원을 받은 단체들마다 그렇게 고마워해 일하는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장애인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결식아동 지원사업,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식당 운영 등 본사랑이 시행하고 있는 음식 지원사업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또한 급식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사랑을 베풀었다. 본지 92호에 실렸던 다문화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는 급식식자재와 급식시설 모두를 본사랑으로부터 후원받으며 미래의 꿈나무들을 무럭무럭 키워나가고 있었다. 

기업특징별 회원방식도 달라
더욱 놀라운 것은 ‘본사랑’의 이런 사업들이 독자적인 행동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업 초기 때부터 ‘모두의 재능을 함께 나누자’는 슬로건을 외친 결과 현재 수많은 이들이 음식 나눔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동참하는 이들은 개인후원부터 기업후원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분포돼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몇 가지 실례로 퀵서비스 업체인 ‘온세1685’는 회사의 특징을 한껏 발휘해 ‘본사랑’이 제공하는 죽을 무상으로 배달해주고 있고, 얼마 전 육류업체 ‘장수미트’는 600kg의 한우를 제공해 서울노인 복지센터 2,000여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박 사무총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눔 동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눌 때 나눔은 더욱 더 풍성해지는 법”이라고 강조한다. 

해외로 확대된 음식나눔 사업
본사랑의 나눔 사업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탄자니아 등 해외의 빈곤아동들을 위해서 사랑의 음식을 꾸준히 나누고 있었다. 박 사무총장은 “기아에 시달려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걸린 해외 아이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분말형태의 영양죽을 개발했다”며 “영양죽 외에도 자매결연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빈곤아동을 도울 것”이라 전했다.

앞으로 본사랑은 해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 NGO단체들과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세계 방방곳곳에 사랑을 전달할 계획이라 한다. 이처럼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본사랑’의 발걸음을 보니 슬로푸드의 효시로 등장했던 본죽은 베풂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도 남을 것이란 확신이다. 본사랑의 나눔 실천이 이 시대의 어두운 곳을 더욱 환하게 비추어 모두가 나눔의 기쁨을 함께 공유하길 바라는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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