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에서 1~2시간 보온 유지... 급식소 활용 가능
한국식품연구원 권기현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에너지 지속형 잠열재를 이용해 가열과 보온이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저에너지 한식 가열 및 전골판’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고온 및 중온의 보온 온도 유지 구간에서 소비되지 않는 열에너지와 외부로 배출되는 폐열을 재활용했다.
그리고 고온 및 중온용 상변화 물질(열을 가함에 따라 물질이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하는 물질)을 최적화 혼합 비율로 제조한 결과, 가열과 전골 불판이 고온 176∼188℃에서 40분, 중온 40∼50℃에서 60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고기의 종류 및 부위별 상변화 물질 가열 불판의 열 손실이 크지 않아 조리된 육질이 우수했으며, 다즙성 평가 및 전자코(electronic nose) 실험 결과에서도 향미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박사는 “개발한 전골 불판을 조금만 변형하면 40~50℃에서 1~2시간 정도 보온을 유지해 따뜻한 음식을 단체급식소에서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며 “대량으로 동시에 음식을 공급해야 하는 단체급식소의 특성상 대부분의 기기들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향후 냉장 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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