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결핍에 시달리는 현대인
미네랄 결핍에 시달리는 현대인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2.06.2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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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을 재조명하다 천일염과 미네랄 ③

천일염의 세계화! 건강한 소금 섭취로부터 미네랄은 높이GO~ 나트륨은 줄이GO~

국내산 ‘천일염’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도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으며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천열염’의 가치는 제대로 인식되어 있지 않다. 본지는 건강한 급식을 위해 국내산 ‘천일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여러 원소 중 주요 4대 원소(탄소, 수소, 산소, 질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소를 통틀어 지칭하는 개념이다.

비록 우리 몸 안에 차지하는 비중이 소량일지라도 사람의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5대 영양소로 분류된다. 만약 우리 몸에 미네랄이 부족하게 되면 생화학 반응속도가 느려지고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등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기능을 도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미네랄 섭취는 등한시되는 부분이다. 유니세프 세계영양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1/3이 미네랄 결핍에 시달리고 있으며 미국 성인의 약 90%가 미네랄이 부족한 상태다. 

미네랄 결핍의 원인은?
그러나 아직까지도 현대인들이 왜 충분한 미네랄을 못 섭취하는지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생태순환기능 붕괴와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가 주요한 원인일 것이라 추측한다.

생태순환기능 붕괴란 우리 인체가 토양에 있는 미네랄을 농산물 등으로 충분히 공급받았지만 이제는 이런 구조가 무너졌다는 이론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각종 공해물질의 배출, 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 등으로 인해 토양에 존재하는 미네랄이 조금씩 고갈되는 형편이다.

미네랄이 고갈된 토양에서 재배된 농산물은 자연스레 미네랄 함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일본 연구진들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미네랄 함량은 50년대에 생산되던 농산물의 10~20%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생태순환기능 붕괴 논리에 힘을 실어준다. 또 하나의 이유로 제시되는 가공식품의 섭취량 증가도 개연성이 충분하다. 인스턴트 음식이 범람하고 많은 양이 섭취되는 서구 사회일수록 미네랄 부족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친환경 식품이라도 가공식품이면 대부분 미네랄이 손실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천일염, 미네랄 공급원으로 주목

결국 미네랄 부족을 해결하려면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천일염은 현대인들의 미네랄 부족을 단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희소식이다. 영국의 유명 과학저널인 뉴사이언티스트에서는 “우리가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보충제나 약이 아닌 과일이나 채소, 해산물 등 자연적인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과학자들이 인체 미네랄 구성비를 연구한 결과 체액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과 가장 유사한 상태는 바닷물”이라고 밝혔다.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필요로 하는 미네랄 기준에 근접해있다. 

우리나라 천일염, 미네랄 가장 풍부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천혜의 갯벌을 기반으로 서남해안 청정해역의 바닷물을 끌어들여 햇볕과 바람을 이용하는 자연적인 생산방법을 쓰고 있다. 이러한 생산구조는 염화나트륨의 순도가 80~86% 정도로 낮고 우리 몸에 이로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는 결과를 이끌어낸다.

지금까지 세계의 소금 중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소금은 프랑스의 게랑드 천일염이다. 게랑드 천일염은 우리나라 천일염과 마찬가지로 갯벌 염전에서 햇볕과 바람으로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전통적인 생산방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천일염은 최고 수준의 청정해역과 무기물질이 풍부한 갯벌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네랄과 마그네슘, 칼슘이 게랑드 천일염보다 두 배 이상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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