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천일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천일염’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2.07.0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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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의 세계화! 건강한 소금 섭취로부터 미네랄은 높이GO~ 나트륨은 줄이GO~

국내산 ‘천일염’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도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으며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천열염’의 가치는 제대로 인식되어 있지 않다. 본지는 건강한 급식을 위해 국내산 ‘천일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식품업체들, 천일염을 잡아라!
2008년 이후 천일염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르자 식품업체들은 천일염 가공산업에 앞다투어 진출했다. 이들은 자사상품의 차별화와 고품질화를 목적으로 기존의 식품제조원료인 기계염(정제염 또는 재제염)을 천일염으로 속속 대체하는 실정이다.

일부 업체들은 염전이 있는 산지에 자회사 형태로 가공시설을 설치 하거나 현지 업체를 통해 OEM 형식으로 공급 받고 있다. 천일염의 기능성과 효능이 입증되고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전환되면서 앞으로 식품 가공업체들의 천일염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천일염 가공업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의 88.2%는 천일염 가공업체가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가정에서 의료부문까지‘천일염’선호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천일염 수요는 앞으로 가정용과 식품가공용, 기능성 건강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될 전망이다.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천일염의 92.5%는 가정에서 소비되고 있다. 또 천일염과 기계염, 국내 천일염 가공상품과 수입산 상품 중 국내산 천일염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은 전체 소금섭취량을 줄이면서 이를 천일염으로 대체시키겠다고 말해 천일염 가공상품의 가정용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학연구소나 민간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천일염의 고부가가치 3차 가공산업과 관련된 신기술개발도 중요하다.

또한 천일염의 품질특성에 대한 연구라든지 천일염의 건강 기능적 효과, 생리활성 및 대사적 특성 연구, 위생 및 섭취안전성 연구, 천일염 가공제품에 대한 건강 기능적 연구 등은 천일염이 단지 건강식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의료용이나 치료 보조용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장미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내수와 수출 쑥쑥 증가
국내 천일염 산업규모는 2008년 약 1000억원 규모에서 2010년 약 1500억, 2011년 약2000억원으로 연평균 20%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식품 가공업체가 2008년 20여개에서 2010년 40여개로 증가하는 등 시장참여율도 두드러지고 있다.

식품가공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한국산 천일염이 다른 나라의 소금보다 품질과 기능 성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또한 2008년 전까지 식탁용 소금의 상당부분이 수입소금에 잠식돼 왔지만 천일염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2015년에는 국내산 천일염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판세는 쉽게 역전될 조짐이다.



한편 천일염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소금 수출액은 총 410만 달러로 천일염 수출은 111만 1천달러 27.1%의 비율이다. 그러나 실제 천일염 가공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천일염 및 가공제품 수출규모는 166만2천달러로 대폭 상향됐다.


세부항목으로는 염전에서 채취한 원료 천일염과 가공제품이 각각 20.8%, 79.2%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약 10개국 이상에 집중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정부의 수출시장개척 및 지원정책이 수립되면 천일염 가공제품 수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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