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위한 정부 투자 확대돼야
세계화 위한 정부 투자 확대돼야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2.07.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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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을 재조명하다 천일염 발전방안 ⑤

천일염의 세계화! 건강한 소금 섭취로부터 미네랄은 높이GO~ 나트륨은 줄이GO~
국내산 ‘천일염’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도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으며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천열염’의 가치는 제대로 인식되어 있지 않다. 본지는 건강한 급식을 위해 국내산 ‘천일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1차 가공산업에 몰려있는 천일염
천일염 가공상품의 형태는 크게 1차 가공, 2차 가공, 3차 가공으로 구분된다. 가공형태별 비중은 1차 가공이 56.3%, 2차 가공 40.8%, 3차 가공 2.9%로 고부가가치인 3차 가공형태의 비율은 매우 낮은 구조다. 지난해 기준으로 천일염 가공업체는 전국 약 30개소 내외며 이 중 약 20개소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하고 있다.

업체의 천일염 가공산업 참여형태는 1차 가공, 1차+2차 가공, 1차+2차+3차, 2차+3차 가공업체 형태로 구분되고 있다. 천일염 가공시설의 연간 가공능력은 약 6만t 정도며 연간평균 생산량(31만3200t)의 19.1% 수준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천일염가공의 원료사용량은 3만1857t이며 이 역시 연간평균생산량의 10.2%로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가공형태별 원료사용 비중은 1차 83.8%, 2차 15.6%, 3차 0.6%로 1차 가공 중심의 저부가가치 가공형태가 대다수를 차지해 2차와 3차 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쭣 명품화를 통한 3차 산업 육성 위와 같은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천일염 가공산업 생산규모는 대체로 1차 산업에 몰려있는데다 업체 간의 편차도 심하다. 따라서 1차 가공 중심에서 2차·3차 가공산업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명품화 전략을 통한 3차 가공제품의 수출산업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차 가공제품과 원료천일염의 수출은 저부가가치 산업인데다 고비용 수출구조를 띠고 있기에 앞으로는 1차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외부 마케팅 강화에 앞장서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현명한 자세다.

마케팅 강화 방안으로는 천일염 생산지의 문화·자연생태 환경, 생산방식, 성분·맛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전략, 천일염 가공제품 수출협의회를 결성하는 대표조직을 만들어 수출시장의 질서유지와 공동 홍보체제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있다.

정부·산업체 투자 필요
이외에도 천일염의 고부가가치화 연구와 제품개발에 대한 정부차원의 투자확대가 이뤄져야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방의료산업, 화장품, 미용산업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후방산업 육성은 천일염의 세계화를 위해 선행 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현재 영세업체가 가공기술을 개발한다든지 외부 환경 개선에 투자할만한 여력은 사실상 없다.

또한 가공 부문 R&D 수행기관이 극소수 대학에 한정돼있고 천일염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나 대학도 많지 않아 천일염 기술축적은 미약하기만하다. 가공 부문 R&D를 다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을 위해선 정부는 물론 산업체의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부가가치 천일염 가공제품을 생산하려면 우수한 고품질 원료천일염이 생산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 천일염 생산 환경의 변화도 바뀌어야만 할 것이다. 염전 생산 환경과 시설에 대한 표준화, 친환경 생산기반 구축, 품질관리체계화 및 인증제, 품질등급제 실시 등의 기반 시설 개선과 함께 ‘식품산업진흥법’과 ‘염관리법’에 천일염 가공산업 육성도 포함시켜 가공산업 육성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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