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백화점 도시락, 나트륨 덩어리?
값비싼 백화점 도시락, 나트륨 덩어리?
  • 정재석 기자
  • 승인 2012.07.25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에 1일 권장량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5월 백화점, 도시락 전문점, 편의점, 서울역사, 김밥전문점 등 9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2300원~1만5000원짜리 도시락 9개를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적게는 844.8㎎, 많게는 2293.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남자 19~29세)’에 명시된 나트륨 하루 충분섭취량은 1500㎎아며, 목표섭취량은 2000㎎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약선도시락’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2293.7㎎으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이 판매한 ‘동백도시락’(1797.8㎎)과 서울역사의 ‘버섯불고기도시락’(1414㎎), 신세계백화점의 ‘일품도시락’(1244㎎)도 하루 충분섭취량을 초과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칼슘, 마그네슘, 구리, 아연, 철 등 미네랄 함량은 이들 도시락의 대부분에서 하루 권장섭취량(남자 19~29세 기준)에 못 미쳤다.

한 끼 권장섭취량 기준으로 칼슘은 16.6~94.7%, 마그네슘은 24.9~130%, 구리는 33.7~149.4%, 아연은 40.4~136.9%, 철은 33.3~111.4%로 미네랄 함량이 도시락 제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9개 조사 대상 도시락 가운데 백화점이나 음식점에서 구입한 6개 제품의 경우 제조일과 유통기한 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