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언제나, 급식실만 동동
[김영순] 언제나, 급식실만 동동
  • 편집국
  • 승인 2012.10.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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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일중 김영순 영양사


▲ 대구 제일중 김영순 영양사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위생이다. 때문에 우리는 보다 철저한 조리과정을 통해 배식한다. 하지만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매일 아침 조리 시작 전, 조회시간에 안전교육과 개인위생교육을 통해 위생을 지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나왔다고 하니 의아하다.

특히 머리카락의 경우, 조리하기 전 착용을 하고 마칠때까지 단 한 번도 벗지 않는데 어떻게 머리카락이 들어갔단 말인가?

혹시 교실배식 중 배식당번들의 복장불량으로 이물질이 들어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심증만으로 함부로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배식 지도를 잘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학교급식은 조리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소독을 해 조리가 이뤄진다. 특히 잎채소들은 계절상 벌레가 많은 시기 일 때는 소독 후 조리작업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벌레가 나온다니, 이 또한 가슴이 답답한 일이다.

최선을 다하는데도 관리 소홀, 비위생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교실에서 날아다니던 날벌레가 음식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어림없는 소리다. 이 또한 우리의 잘못이다.

학생들은 이물질이 나오면 급식실에서 비위생적으로 조리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설문조사를 해 보면 ‘깨끗이 해주세요’, ‘위생적으로 해 주세요’라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위생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결과는 이물질이 나왔다.

어떡하면 좋을까? 이물질 검출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급식실에서만 잘 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실에서도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조리장에서는 항상 긴장된 자세와 위생적 관리를 통한 조리하는 만큼, 각 담임 교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각 교실의 배식당번들의 올바른 복장과 손 씻기를 통해 위생적인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모두 같이 노력해 달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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