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일중 김영순 영양사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위생이다. 때문에 우리는 보다 철저한 조리과정을 통해 배식한다. 하지만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특히 머리카락의 경우, 조리하기 전 착용을 하고 마칠때까지 단 한 번도 벗지 않는데 어떻게 머리카락이 들어갔단 말인가?
혹시 교실배식 중 배식당번들의 복장불량으로 이물질이 들어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심증만으로 함부로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배식 지도를 잘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학교급식은 조리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소독을 해 조리가 이뤄진다. 특히 잎채소들은 계절상 벌레가 많은 시기 일 때는 소독 후 조리작업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벌레가 나온다니, 이 또한 가슴이 답답한 일이다.
최선을 다하는데도 관리 소홀, 비위생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교실에서 날아다니던 날벌레가 음식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어림없는 소리다. 이 또한 우리의 잘못이다.
학생들은 이물질이 나오면 급식실에서 비위생적으로 조리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설문조사를 해 보면 ‘깨끗이 해주세요’, ‘위생적으로 해 주세요’라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위생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결과는 이물질이 나왔다.
어떡하면 좋을까? 이물질 검출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급식실에서만 잘 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실에서도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조리장에서는 항상 긴장된 자세와 위생적 관리를 통한 조리하는 만큼, 각 담임 교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각 교실의 배식당번들의 올바른 복장과 손 씻기를 통해 위생적인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모두 같이 노력해 달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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