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최영심 전회련 전국영양사분과 위원장
■ 1인 단식 릴레이 시작한 전회련
이유는 간단하다. 비정규직 학교영양사로 근무하고 있는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심정을 알리고 싶었다. 지난해 그야말로 듣는 사람도 지겨울 정도로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변화는 없었다. 이에 예산이 수반되는 진정성있는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
Q.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한 만큼 차별없이 대우를 받는 것이다. 1년 일한 사람과 10년 일한 사람이 같은 급여를 받는 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비정규직은 경력이 오래 되어도 정규직과의 임금 및 대우는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진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싶다.
Q. 처우개선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는 의견도 있다.
그 동안 줘야 했던 것을 주지 않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학교 비정규직을 만들어 10년 이상 저임금으로 착취해 왔다. 이제는 개선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자유주의 정책에 입각해 고용의 유연성이 곧 성장과 연결된다는 인식을 해야한다.
Q. 현실적으로 가능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의 요구사항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계획을 세워 앞으로는 정규직 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우는 불합리함은 없애달라는 것이다. 그 동안 비정규직으로 국가 면허를 가진 전문직을 사용하고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도 내려주었다면 이제는 합리적인 대우를 해 주어야 할 때다.
처우개선이라는 명목하에 적선하듯이 던져주는 시혜적인 대상으로 비정규직을 생각하고 적당히 마무리 짓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학생들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모든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마음과 자세는 다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언제나 타인의 건강한 밥상을 위해 일해왔다. 이제는 우리 비정규직 자신에게도 건강한 밥을 제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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