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06년 학교급식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학교급식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한다는 취지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본지는 2013년 신년호를 시작으로 전국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직접 찾아가 각 센터만의 특징과 활동상을 알리고자 한다. 그 열세 번째로 영양(교)사, 농업인단체, 유통업체가 직접 참여,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횡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김승기 센터장을 만나봤다.
명 칭 : 횡성군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취급품목 : 전품목
운형형태 : 군직영
횡성군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관내 모든 학생들에게 먹일 수 있도록 공급로 확보와 친환경농산물 공급의 확대 방안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든 식재료 품목이 센터 입고 후 일괄적으로 읍내 학교나 벽지의 소규모 학교가 동일단가로 배송되고 있다.
이외에도 ▲1차 가공품 공급 ▲친환경 농산물 공급 ▲농산물 정보 홍보 ▲영양(교)사 교육 ▲잔류농약 검사(횡성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급식, 걱정 ‘뚝’
센터는 기존의 학교와 업체 간의 개별 계약에서 벗어나 센터에서 각 식품군별 적격업체를 선정(1년 계약)한 후 선정된 업체 내에서 각 물품별 최저가격으로 단가를 결정, 전반적인 식재료비를 낮췄다.
실제로 센터는 관내 읍지역과 벽지지역 2개 학교를 대상으로 2012년 6월 실제 식단에 2013년 6월 단가를 적용해 비교해 본 결과, 12%의 절감효과(물가상승분을 반영했을 경우 15%의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모든 식재료를 전날 또는 당일 센터로 입고 후 각 학교로 일괄 배송함으로써 읍지역의 학교는 물론 소규모 지역의 학교들도 읍내학교와 동일한 가격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매일 공급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승기 센터장은 “센터 개소 이후 가장 큰 성과는 친환경 농산물 및 지역 농산물 소비 증가와 공급방식 개선을 통한 식재료비 인하”라며 “영양(교)사가 물품의 상태를 본 후 사용하다 보니 매월 그 사용량이 꾸준히 늘었다”고 전했다.
학교와 업체 조율, 소통이 답
하지만 김 센터장과 직원들도 어려운 순간이 많다고 한다. 바로 학교에서 원하는 식자재의 기준과 센터에서 생각하는 기준이 달랐을 때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센터에서는 영양(교)사와 끊임없는 소통을 하며 명확한 기준을 선정했다. 그리고 업체 측에서도 그 기준에 부합한 식재료를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한편 앞으로 친환경 식재료의 공급을 점차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 가공품까지 학생들의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