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행사에서 주최 측이 제공한 음식을 먹은 섬 지역 노인 22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도초면 새마을부녀회가 제공한 점심으로 돼지고기와 김치, 떡, 홍어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0명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유동수 신안군 부군수도 목포 모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과 병원은 환자들에게 항생제 등을 놓아 응급처치했으나 섬에 있는 항생제가 동나는 바람에 목포 지역 병원에서 항생제 180여명 분을 공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항생제를 기다리는 동안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안군보건소는 전날 삶은 돼지고기 등 음식을 정밀 분석하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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