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의 믿음이 검사보다 중요하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믿음이 검사보다 중요하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3.11.22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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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과 ‘관’의 호흡으로 성장… 광주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

전국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가다 ⑳

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06년 학교급식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학교급식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한다는 취지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본지는 2013년 신년호를 시작으로 전국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직접 찾아가 각 센터만의 특징과 활동상을 알리고자 한다. 그 스무 번째로 개소 1여년 만에 45개교 3만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는 광주남구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광주남센터)의 문명우 센터장을 만나봤다.

▲ 문명우 센터장
명칭 : 광주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
취급품목: 친환경농산물(채소, 잡곡, 과일), 우리밀가공식품, 전통장류, 두부, 유정란 등 190여 품목
계약학교 : 관내 초‧중‧고‧특수 45개교
운형형태 : 행정직영, 민‧관 협력 센터
규모 : 냉장48㎡ 냉동 10㎡ 사무실 40㎡

명칭 : 광주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 취급품목: 친환경농산물(채소, 잡곡, 과일), 우리밀가공식품, 전통장류, 두부, 유정란 등 190여 품목 계약학교 : 관내 초‧중‧고‧특수 45개교 운형형태 : 행정직영, 민‧관 협력 센터 규모 : 냉장48㎡ 냉동 10㎡ 사무실 40㎡ 광주시 남구청(청장 최영호)은 광주지역에서 최초로 지난 2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 이후 학교급식 납품하고 있던 지역의 기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써 급식센터 설립으로 인한 갈등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식재료 지원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주남센터는 ▲친환경식재료 사용량 증가 ▲공동구매로 가격인하 효과 ▲친환경 로컬푸드 생산기반 확대 ▲식재료 질 향상 ▲지역농가 소득 증대 ▲유통구조 개선 등의 성과를 이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명우 센터장은 “센터 발전의 발판은 민과 관의 호흡”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은 영양(교)사, 학부모, 생산자, 시민단체, 급식전문가, 시청, 교육청 담당자로 구성된 센터운영위에서 결정하고 행정은 회의결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밀 콩 권장사업 펼쳐
현재 센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방사능 오염 식재료 점검’과 ‘급식에 전통식품 활용하기’이다.

이에 광주남센터는 지난 10월부터 학교급식 방사능 안심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남해안에서 잡은 국멸치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를 모니터링해서 향후 방사능 안심관리 방안을 마련해 중요한 실증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지원하면서 친환경 로컬푸드 생산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밀과 콩을 원료로 한 우리밀가공식품 및 전통장류 사용 권장사업을 펼치고 있다.

식생활 교육, 지속 운영할 계획
특히 문 센터장은 “남구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전면 개정해 식재료 품질 기준을 강화했다”며 “누가 생산하고 누가 먹는지 알 수 있는 신뢰관계 형성이 각종 검사보다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남센터는 ▲얼굴 있는 식재료 지원 ▲지역 생산농민과 직거래 우선원칙으로 운영 ▲품목제조보고서, 시험성적서, 인증서 등 사전 확인 ▲자체 잔류농약 속성검사 ▲정밀검사도 정기적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끝으로 문 센터장은 “앞으로 학생, 영양(교)사, 학부모, 주민들이 지역 농민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먹을거리 강연 및 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나아가 도?농 복합 지역인 남구에 생태친화적인 먹을거리 문화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지역의 식당, 집단급식소, 로컬푸드 매장, 공공급식에 로컬푸드 사용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농민과 학교의 소통으로 학교급식의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문명우 센터장과 지역 생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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