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위한 영양사업 전개, 영양사 처우 개선할 것
국민위한 영양사업 전개, 영양사 처우 개선할 것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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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 영양사협회 회장이며 식품영양학전문가 손숙미의원이 영양사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18대 국회에 입성했다. 영양사들과 단체 급식 업체 관계자들은 손의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의원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단체 급식의 현재와 영양사의 모습을 살펴본다.

한국단체 급식 발전 방향과 영양사의 역할은?

“현재 단체 급식에서 가장 걱정스런 부분은 식재료입니다. 현재 유통되는 식재료의 70% 정도는 중국산이죠. 단체 급식시장이 양적으로 커진 만큼 이제 단체 급식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식재료품질 향상이 시급합니다. 이번 원산지 표시제 확대시행은 단체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제 ‘단체 급식은 저단가 식단’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영양사나 영양 교사 역시 영양 지도를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 단체 급식 발전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급식 관리는 기본이고 영양 지도 및 상담, 식생활지도, 영양개선 등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따라서 영양사도 의료계 인력과 마찬가지로 평생 재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계속 쌓아야 합니다.”

◆ 단체급식의 발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국민을 위한 영양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식품안전관련 특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만들어 실질적으로 단체 급식 및 각종 식품업계에 도움이 되는 자문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입니다.40년 전 영양실조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영양과가 있었습니다. 현재 폐지된 이 부서를 되살려 영양과다 상담과 국민의 영양 교육(당 및 소금섭취줄이기 운동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재탄생시킬 생각입니다.”

영양사의 현주소 및 향후 개선 방향

“외국은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영양사를 두기 시작한 반면, 한국에는 산업체가 영양사를 고용하면서 한국영양사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차이로 한국의 영양사는 ‘밥 짓는 사람’ 대우를 받았습니다. 현재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사회적으로 영양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11만4,000명의 면허 소지자중 3만명 이하가 취업했고, 그 중 3,000명이 넘는 영양사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등 처우개선이 필요합니다. 영양사를 위한 제도개선과 더불어 현재 한명의 영양사가 너무 많은 인원의 급식을 담당하는 여건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손숙미의원이 강조한 개정안

◆영양사 의무 배치

체계적인 급식 및 영양 관리 위한 영유아, 유치원, 산업체단체 급식소의 영양사 배치

개정배경>
1) 맞벌이 부부 증가로 보육시설에 맡겨지는 영유아의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12시간이 넘는 보육시간 중 오전·오후 간식 1회와 점심을 먹는 영유아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관리를 위해 전문 영양사가 필요하다.
2) 2000년 7월 산업체 단체 급식소의 의무 배치가 폐지되었다. 이로 인해 국가 원동력인 근로자에 대한 국민건강권 보장이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폐지된 산업체의 영양사의 무 배치는 부활되어야 한다.

◆ 급식 관리 기준 강화

사회 복지 시설의 영양 및 급식 관리 기준 강화되어야

개정배경>

1) 현재 사회 복지 시설의 영양 관리는 단순히 영양사가 작성한 식단에 의해 급식을 한다고만 명기되어 있고 지속적 관리에 대한 규정은 없다. 질환별 영양 관리 및 영양 교육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규정이 미흡한 실정. 영양 및 급식에 대한 추가 규정이 절실하다.
2) 사회 복지 시설조리실에 대한 시설·설비규정이 단순히 채광, 환기, 배수 및 조리 등에 관한 일부만을 담고 있다. 위생적 급식 시설·설비를 갖추고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

글 _ 김홍천기자 syagerl@naver.com 사진 _ 이경호 기자 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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