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급식안전 87% '빨간불'
유치원 급식안전 87% '빨간불'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4.11.1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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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영양사 상근 12곳 불과… 영양사 미배치 58곳

▲ 광주시의회 김옥자 의원
유치원 급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이 10군데 중 1군데에 불과할 정도로 위생 상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옥자 의원(광산3)이 지난 10일 광주시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점검결과 유치원 아이들의 심신발달과 건강유지에 신경써야 할 유치원 집단급식소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지도 감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광역시교육지원청에서 유치원 집단급식소를 점검한 결과 243번의 점검에서 아무런 문제가 나오지 않은 게 32번에 불과하고, 나머지 211번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 받았다. 즉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이 13%에 불과한 셈이다. 지적사항으로는 보건증 미실시나 기간이 경과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조리실 불청결, 유통기간 미준수. 위생상태 불량 등이었다.

영양사와 조리사는 공립유치원과 단설유치원은 전부 배치된 반면 사립유치원은 179개원 중 영양사가 상근배치된 곳이 12개원, 공동관리 110곳, 아예 영양사가 없는 곳이 58곳이다. 영양사와 조리사가 둘 다 없는 유치원도 12곳이었다.

김 의원은 "유치원 급식 위생관리는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구청과 협의해 더욱 안전한 유치원 급식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법적 기준 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해보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치원 집단급식소 점검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집단급식소 신고 대상기관에 대해 각 관할 구청에서 연 1회 이상 위생점검을 실시하도록 되어있고, 50인 미만 집단급식소 미신고 유치원 급식소에 대해 교육지원청(동·서)에서 연 2회 이상 위생 점검을 실시하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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