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진짜 한우 가려낸다”
서울시 “진짜 한우 가려낸다”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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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우를 가려내라.”

서울시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용으로 납품되는 한우의 진위를 가리는 유전자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초등학교 급식소에 납품되는 한우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추진해왔으나 참여 학교 부족 등으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여론을 받아들여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우 유전자검사 서비스는 초등학교장 또는 영양교사가 검사를 신청하면 한우를 수거해 검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4월부터 검사해온 한우 유전자검사 결과는 모두 한우로 판명됐지만 서울 전체 초등학교 중 5.3%에 불과한 31개교만이 참여했다. 이렇게 서비스를 신청하는 학교가 많지 않자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찾아가 검사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 서비스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모든 초등학교로 검사를 확대 실시하는 것”이라며 “자라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급식체계 확립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거된 쇠고기는 DNA 분석기법을 활용해 한우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 검사 결과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쇠고기를 납품한 업체는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해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우 유전자검사 서비스는 오는 12월까지 계속된다. 수거는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과 함께 합동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시하며 서울 4대 권역으로 분리해 수거검사반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유전자검사 방법은 초위성체 마커이용법(MS법), 단일염기다형성 마커이용법(SNP법) 등이다. 그러나 의무교육기관인 중학교와 육류 사용이 많은 고등학교에 대한 검사는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한우보다 육우나 수입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 대상에서는 제외시켰다”며 “올해까지 운영해 실효성이 검증되면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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