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Issue]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현황
[Local Issue]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현황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3.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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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노후 조리시설 ‘새 옷’ 입는다 각 시도교육청 역점 추진 HACCP기준 적용 본격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올해 학교급식 관련 역점사업은 역시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요약된다. 지난해까지는 위탁급식학교를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학교급식 시설·기자재 교체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면 올해부터는 직영전환 100%완료를 위한 마무리 작업 차원에서의 시설 현대화는 물론 위생·안전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노후시설에 대한 시설 교체·보수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각 시·도 교육청의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의 면면을 살펴본다.

 

▲ 전국 시.도교육청은 현재 조리실 HACCP구획기준 등을 바탕으로 한 학교 급식시설현대사업을 통해 안전.위생 수준 제고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급식시설의 노후화와 현대적 조리기구 부족 등은 위생·안전사고 발생의 우려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HACCP 시설기준에 부합되는 획기적 급식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처리실과 조리실, 세척실 등 급식소의 작업 공간 구분을 통해 교차오염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다기능오븐기, 보온보냉배식대 등 능률적인 급식기구의 확충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각 시·도 교육청은 급식시설 현대화를 위한 연차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직영전환·신설교 지원 지속

위탁급식학교의 직영전환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모든 사업 역량이 직영급식 전환율 향상에 결집돼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법에 명시돼 있는 직영급식의 시행취지가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이니만큼 위탁급식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현재 위탁급식학교들을직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설 지원 등을 역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급식을 통한 학생들의 비만·영양문제 개선을 위한 예방책 마련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학교별 영양교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15~20주 기간의 비만예방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말 100% 직영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현재 직영전환이 유예된 6개 학교에 대한 노후화된 시설 개선비 지원과 함께 신설된 △고잔유치원 △온남초등학교 △고잔중학교 △계수중학교 △고잔고등학교 △해송고등학교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등 6개교에 대한 직영급식 시행을 위한 시설지원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올해 57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설현대화사업 외에도 농산어촌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1인당 약2,0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함은 물론 수산물·축산물 등 식자재에 대한안전성 검사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대폭 확대

급식소 환경에 대한 오염도를 상시 점검함으로써 안전한 급식환경조성을 유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강원도교육청은 현재 관내 17개 시·군에 5,500만 원을 투입해 ‘오염도 측정기’를 배포했다.이종수 강원도교육청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은 “급식위생 관리·점검시에 각 지역교육청이 오염도측정기를 활용함으로써 안전·위생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강원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시설현대화 중장기종합계획에 따라 중·고등학교에 대한시설 개보수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됐다는 판단 하에 올해는 관내 초등학교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이에 따라 노후급식소 25개교에 91억3,500만 원을 지원하는 한편 노후 급식기구 교체에 대해서도 9개교에 5억3,800만 원을, 급식시설확충 40개교에 대해서도 3억9,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직영전환을 100% 완료한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HACCP규격에 적합한 학교급식소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영철 대전교육청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은 “올해 10개 학교에 대한시설현대화 예산으로 117억6,490만 원이 책정됐을 뿐 아니라 추경예산까지 포함될 경우 2~3개교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산은 급식시설이 1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학교를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편 조리실에 HACCP기준에 따른 구획 구분과 현재 식당이 없는 학교에 대한 지원이 집중된다”고 밝혔다.

◆오븐기 등 최신기기 지원도 ‘괄목’

지난 2008년부터 학교 급식소 시설현대화사업을 중점 추진 중인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노후시설 개보수를 비롯한 증축·개축·신축사업에 137억8,000여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시설현대화사업을 담당하는 안지언 대구시교육청 주무관은“HACCP 기준을 바탕으로 현재 외부에서 급식을 조달하고 있는 1개학교의 급식시설 신축사업에 19억400만 원을 투입함은 물론 3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의 식당 확충에 12억3,000만 원이 지원된다”며 “특히 오븐기 도입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5,000만 원이 지원되는데 현재 160개교가 오븐기를 도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직영급식 전환이 완료된 울산시교육청의 경우도 연초 수립된 시설현대화사업에 따라 10년 이상된 학교에 대한 조리실 HACCP 기준이 도입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제주도교육청의 경우 올해 59억 원의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을 투입해 초·중교 7개교에 대한 노후된 급식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00억 원을 투입해 113개교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사업대상 학교의 급식시설은HACCP 기준에 맞도록 쾌적하고 위생적인 시설로 개선하게 되며 가급적 방학기간에 추진해 학교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 효과를 높이고자 시설 현대화 경험이 있는 영양교사와 시설담당자를 멘토로 지정해 사업대상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욱 기자 lju@fsnews.co.kr 사진_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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