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진심’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진심’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5.12.1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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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92호 주인공으로 박경민 님을 추천합니다”

▲ 안선회 조리사

  • 제91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 안선회 조리사
  • 밀양 미리벌중학교

박경민 영양사는 본인만의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조리사들과 협동으로 아이들 영양을 위해 매실, 양파 엑기스를 직접 만들어 조미료 대신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합니다. 잔반이 다른 학교에 비해 1/3 정도인 이유도 박 영양사가 부지런하게 아이들의 식습관 교육을 하기에 가능했습니다.

모든 조리원들과 성실로 똘똘 뭉쳐 아이들 영양과 건강만 생각하며 영양사로써의 기초부터 잘 실천하는 박 영양사를 그 주인공으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진심’

▲ 박경민 영양사

  • 제92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 박경민 영양사 
  • 창원 북면초등학교

 “저보다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겸손하게 밝힌 박경민 영양사의 총 경력은 11년입니다. 현재 북면초등학교 본교와 분교 두 학교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는대요. 박 영양사는 매주 본교에 나흘, 분교에 하루를 출근하고 있습니다.

“분교에 매일 출근하지 못해서 아쉽다.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며 분교 어린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분교의 20여 명의 아이들은 “자식과 같다”고 말하는 그는 “내가 가는 날에는 운동장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요. 그중에 한 아이는 일주일 메뉴를 다 외워 내 앞에서 소리 내어 외우기도 해요”라며 아이들의 이름과 특징까지 술술 외울 정도로 정이 깊게 들었습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반찬을 다 먹고 “너무 맛있어요”, “더 주세요” 등 이런저런 요청을 받지만, 반찬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때면 가슴이 아려온다고 합니다. “음식을 더욱 더 넉넉하게 만들어 아이들이 매일 배부르면 좋겠네요…”

박 영양사는 어릴적에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어머니가 요리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는 “이 직업은 저의 천직이에요” 라며, 큰 고민없이 선택한 이 일을 하는 것은 하늘이 내려준 일이라며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런 마음때문일까요? 박 영양사의 아침은 언제나 즐거운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계란찜에 브로콜리를 잘게 잘라 넣자.” “만둣국의 만두는 아이들을 위해 새알심처럼 작게 만들자.”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갈아서 넣자.” 조리원들과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다보면, 급식의 질은 높아지고, 학교의 잔반은 줄어듭니다.

박 영양사의 맛을 내는 재료 중의 하나는 ‘양파엑기스’입니다. 동료들이 “음식맛이 좋다”며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양파엑기스’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파를 싫어하는 학생을 위해서 전혀 양파를 넣은 지 모를 그만의 ‘비법’으로 양파를 첨가한다고 귀띔합니다.

이런 박 영양사가 추천한 다음 칭찬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사천 남양초등학교의 김득립 조리사입니다. 박 영양사는 “조리할 때는 늘 자신의 자녀들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조리하고, 영양사와 조리사들 사이에서 서먹하고 어색한 일들이 생길때마다 윤활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다음 칭찬주인공에게 바통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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