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키우며 창의적인 진로체험 해봐요!
토마토 키우며 창의적인 진로체험 해봐요!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순진 농업연구사
  • 승인 2016.01.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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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순진 농업연구사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계획할 수 있을까?

교육부는 지식과 경쟁 중심의 교육을 자기주도 창의학습과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자기 성찰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6년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진로학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다양화, 특성화 등 ‘창의적 체험 활동’이 확대되고 있으나 시간 부족,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부족, 교사들의 전문성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3000여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2500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혼돈 속에서 청소년들이 이 많은 직업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청소년들의 직업 선택에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토마토 기르기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동영상을 통해 농업관련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및 교수활동 지도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직접체험인 원예활동은 토마토 품종 씨앗의 탐색부터 토마토를 직접 기르고, 수확한 토마토의 가공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한다. 텃밭 디자인하기, 파종하기, 새싹 키우기, 정식하기, 지지대 세우기, 비료주기, 방제하기, 인공 수분하기, 수확하기, 요리하기, 판매전략 세우기, 판매하기의 수업 차시별 주요 체험 활동으로 구성할 수 있다.

간접 체험인 동영상 교육을 위한 농업관련 직업은 해당 직업의 업무와 직접체험인 원예활동의 세부 업무와 연관성을 고려해 가드너, 육묘재배자, 농촌지도사, 친환경농자재개발자, 식물의사, 농업연구사, 농산물유통전문가를 선정할 수 있다.

선정된 직업의 업무내용과 토마토 기르기 전 과정의 작업 및 임무를 분석하여 연계한다. 텃밭 디자인하기 활동을 통해 가든을 디자인하는 가드너를 체험한다. 새싹 키우기 활동과 연계하여 육묘재배자를, 지지대 세우기 활동을 통해 농민들의 지지대인 농촌지도사의 직업을 체험한다.

친환경농자재개발자는 비료주기, 식물의사는 병해충 방제하기, 농업연구사는 인공 수분하기, 농산물유통전문가는 판매하기와 연계한 수업 계획안을 구성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원료인 농작물이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유통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농업은 이제 단순한 먹을거리 생산과 여가 활동뿐만 아니라 정서함양, 사회성 향상, 스트레스 완화 등 다원적 기능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 도시환경 정비 등 문화예술 부문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텃밭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공유함으로써 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소비해 농업인에게는 경제적 도농상생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과 더불어 인성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학교 교육형 도시농업 체험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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