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랑스러운 친환경 학교급식
경기도 자랑스러운 친환경 학교급식
  •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조윤경 영양교사
  • 승인 2016.02.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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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경 영양교사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주관, 그리고 경기일보, 동남보건대학교, 경민대학교, 경기영양교사회의 후원으로 ‘2015 친환경 학교급식 레시피 오디션 경연대회’가 열렸다.

‘우리는 고등건강지킴이’이라는 팀이름으로 출전하여 대상을 수상해, 일본 학교급식 해외연수의 감동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20년 전에 일본 학교급식 견학의 경험이 있었기에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볼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일본의 다양한 요리를 보고 즐길 수 있기에 2016년 시작과 함께 떠나는 해외연수를 더욱 더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레시피 오디션 경연대회에서 대상이라는 포상으로 주어진 연수이지만 일정이 다가올수록 연수의 의미를 크게 느꼈다.

철저한 위생시스템, 알레르기학생 전담 영양사, 조리사의 배치와 장애인학생들에 대한 배려있는 배식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목숨을 지켜내는 급식은 정말 본받을 만했다. 18년이나 된 급식센터의 건물은 불과 몇 년 안된 것 같은 깨끗한 느낌을 주었다.

일반 식품회사의 시설처럼 견학코스까지 갖춰져 있었으며, 로봇을 이용한 설거지 시설 등으로 인건비를 절감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대규모의 식중독 사고를 겪은 일본이기에 급식교육이나 식단 등의 질적인 내용보다는 위생과 경제성에 더욱 더 치중되어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아마 우리나라 학생들이 일본급식과 같은 내용으로 급식을 제공받아 먹게 된다면 단식투쟁에 들어갈 정도로 소량의 급식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생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급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초·중학생의 급식도 식품비만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만족도 조사등을 하지 않을 정도로 급식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양을 많이 달라는 민원에 시달리는 우리의 급식과는 너무나 달랐다. 음식물 쓰레기처리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덜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센터에서 급식은 견학코스로 견학후에 교육하는 장소와 조리실 등이 있었고 반드시 정기적인 교육은 아니고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참가하는 경우에만 실시하고 있었다.

경기도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맛이나 기호위주로 흐르는 것을 줄이고 식생활교육을 급식과 연계해 실시하여 학생들의 편식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교육과 건강의 측면에서 친환경급식으로 초·중학교 의무교육의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을 뛰어넘어서 한 끼의 의미를 한솥밥을 먹는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초·중학교 학생들의 무상급식, 고등학교의 2~3끼의 급식제공 등 우리나라 급식이 너무나 훌륭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경기도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식생활교육과 함께하는 친환경급식으로 급식을 할 때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레시피 오디션을 추진한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레시피 오디션에 참가한 영양(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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