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3초간, 3번만 '쉼 호흡' 하세요
힘들 땐 3초간, 3번만 '쉼 호흡' 하세요
  • 편집팀
  • 승인 2016.02.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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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96호 주인공으로 원영미 님을 추천합니다

▲ 송정숙 조리사
제95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송정숙 조리사

진해 웅동초등학교

급식분야 중 가장 까다로운 학교급식. 그중에서도 3식 학교는 그야말로 매일 전쟁을 치르는 현장이죠. 그런 3식 학교 조리사로 일하면서도 힘들다거나 직업에 대한 회의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자신했던 송정숙 조리사. 그가 추천한 원영미 조리사는 누구일까요?

이번에도 경남지역 학교급식 조리사에게 칭찬릴레이 바통이 넘어갔습니다. 무상급식으로 뜨거웠던 경남, 우리 종사자분들의 열정도 뜨거운가봅니다.

▲ 원영미 조리사
힘들 땐 3초간, 3번만 ‘쉼 호흡’ 하세요

제96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원영미 조리사

김해 장유 대청초등학교

“조리사 선생님, 6년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대청초등학교 졸업식 날, 마지막 급식을 제공하고 원영미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학생들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원 조리사는 12년 동안 학교급식에 몸담으면서 최근 들은 이 말이 가장 감사했고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6학년 학생들 몇 십 명이 뒤엉켜 조리실로 직접 찾아와 부모도 아닌 이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니…. 학생들은 원 조리사의 무엇에 마음을 준 것이었을까요?

이렇듯 학교현장에서 학생들로부터 인정받는 원 조리사. 그가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조리종사원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봉에 서서 거침없는 추진력을 발휘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 조리사는 지난 2년 간 교육청과의 교섭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교육공무직 조리사의 처우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조리사의 근무일수를 8일(연수 포함) 더 늘린 것. 즉 기존에 경남은 조리원과 조리사의 근무일수가 298일(9.5개월)로 동일했다고 합니다.

‘왜 처우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게 됐냐’는 질문에 원 조리사는 “단순히 돈 좀 더 받으려고 처우개선을 주장 하는 것이 아니라 조리사라는 직업의 가치를 널리 알려 존경 까지는 아니더라도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은 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강조합니다.

최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학교 내에서 조리사는 ‘그냥 밥 짓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우개선을 위해 조리사들의 목소리를 낸 이후 부터는 ‘아이들 음식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조리사의 직업인식전환이라는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원 조리사. 자신이 아마도 경남교육청에선 ‘꼴통’으로 불릴 거라며, 경남교육청 급식 관련 담당자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경남 아이들을 위한 학교급식에 모든 정성을 쏟겠습니다”

원 조리사는 전국의 학교급식 조리종사원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생각하자고 말합니다. “능력 없이 말만 많고, 요구사항만 많은 건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함에서도 리더의 자질이 엿보였습니다.

끝으로 그는 동료, 선·후배 조리종사원들에게 급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이 들 땐 ‘3초간, 3번만 쉼 호흡’을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분명 놀라운 변화가 있을거라고 하네요.

원 조리사가 칭찬한 다음 주인공은 김해 은혜학교 김경순 조리사입니다. 장애학생을 위한 급식을 준비하는 조리사의 마음, 노하우를 전국 조리종사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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