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의 첫걸음, 식중독 예방
식품안전의 첫걸음, 식중독 예방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 김일 과장
  • 승인 2016.03.11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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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은 인류가 경험에 의해 음식물과 독을 구별하던 시절부터 인류 역사와 함께 발생하기 시작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식중독은 인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쳐왔고,‘ 식품안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여전히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여름철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봄·가을의 개학철과 나들이철에도 식중독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항상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식중독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식재료 관리·부주의한 취급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며 회, 채소, 나물 등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식품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전체 식중독 중 음식점에서의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고, 환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학교다. 이는 음식점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고, 학교는 1회 급식인원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학교급식 위생관리 강화에 전력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2014년에 교육부와 함께‘학교급식 식중독 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 학교급식시설 전수 지도·점검 및 전국 급식관계자(교장·영양사) 대상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식재료공급업체 관리 등 예방관리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식중독 발생이력 학교, 교실배식·기숙형 급식학교 등 위생취약 학교에 대한 상시 지도·점검과 식재료 입고부터 섭취단계까지 맞춤형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식중독 발생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를 중점 점검하고, 2개 이상 학교에서 동시에 식중독이 발생하면 원인으로 의심되는 식재료에 대해 즉시 제조·판매 등을 금지한다. 주요 안전기준을 한번만 위반해도 해썹인증을 취소하는 등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음식점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음식물 덜어먹기·술잔 돌리지 않기, 남은 음식 재사용하지 않기 등 음식문화개선사업과 더불어 위생모·위생복 착용, 조리실을 손님이 볼 수 있도록 주방을 공개하는 개방형 주방 등 주방문화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는 음식점 위생상태를 평가하여 3개 등급으로 지정하고 그 등급을 공개함으로써 위생적인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 음식점 간의 위생 자율 경쟁을 촉진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식중독 예방 정책과 더불어 식중독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식중독 3대 요령인‘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생활 실천 유도와 식중독 주요 발생 원인별 맞춤형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출범 4년차를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식품안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우리 국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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