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제는 식품의 제조공정 중에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두부 제조시, 콩물을 끓이면 거품이 많이 나는데, 이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최근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은 두부제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소포제가 과연 우리 몸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아본다.
Q. 소포제란?
A. 가공식품 제조시 발생하는 거품의 생성을 방지하거나 감소시키는 식품첨가물을 말한다. 두부를 제조하기 위해 콩물을 끓이면 거품이 많이 나면서 넘치게 되는데, 이때 거품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포제를 사용한다. 인삼을 가공할 경우에도 사포닌 성분 등에 의해 거품이 많이 발생하므로 가열에 의한 추출 가공시 소포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Q. 소포제의 종류는?
A. 여러 종류의 지방산 소포제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 규소수지(silicon resin)만 소포제로 사용할 수 있다. 소포제로 사용하는 물질에는 데카논산(decanoic acid), 라우르산(lauric acid),미리스틱산(myristic acid), 팔미틱산(palmitic acid), 스테아릭산(stearic acid), 올레익산(oleic acid), 미네랄유(mineral oil), 옥시스테아린(oxystearine), 디메틸폴리실록산(dimethyl polysiloxane),이산화규소(silicon dioxide), 소르비탄모노스테아레이트(sorbitanmonostearate), 규소수지(silicon resin) 등이 있다.
Q. 단체급식에 제공되는 식품 중 소포제가 자주 사용되는 품목은?
A. 두부 제조시 거품 제거를 위해 대부분 소포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간장, 청주, 맥주 등을 제조할 때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최종 제품에는 거의 잔존하지 않는다.
Q. 소포제의 일일 허용 기준치는?
A.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허용되어 있는 규소수지의 일일허용섭취량(ADI)은 0-1.5mg/kg bw이다.
Q. 소포제를 사용한 식품 구별법은?
A. 현재 소포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규소수지는 거품을 제거하는 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사용 대상 식품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사용량은 식품 1kg당 0.05g 이하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소포제 사용시 표시 의무가 없어 사용한 제품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Q. 소포제 과다섭취시, 부작용은?
A. 규소수지의 경우 동물을 이용한 독성실험 결과 등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없다. 또 소포제 사용기준인 식품 1kg당 0.05g 이하에 따르면 두부 100g당 5mg 이하가 사용되는 꼴이다. 두부 100g을 먹을 경우, 최대 5mg의 소포제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일일허용섭취량(ADI)의 11.1% 정도라 과다섭취의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Q. 소포제 없이도 식품 제조가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면 대체가능한 천연물질은?
도움말 _ 최성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품질향상인증센터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