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다른 채소에 비해 영양학적 성분이 비교적 적어 조리 과정에서 영양을 보충해줘야 하는 식재료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지의 짙은 보라색을 띄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가지 생즙은 여름철 식중독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였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요즘, 제철 맞은 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가지는 오이와 함께 여름이면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다. 가지의 주요 영양 성분은 100ｇ당 탄수화물 6ｇ, 단백질 1ｇ, 지방 300㎎, 비타민 B 0.04㎎, 비타민 C 5㎎ 등이다.가지는 날로 먹으면 아리고 떫은 맛이 나서 주로 끓는 물에 데치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데, 특히 기름과 잘 어울린다.
속이 부드러운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므로 식물성 기름을 써서 조리하면 리놀레산과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할 수있다. 비교적 영양가가 적은 가지를 다진 돼지고기와 함께 튀긴 '가지돼지고기튀김'은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박원자 서울 삼일초등학교 영양교사 추천
재료 -가지 1.4kg, 다진 돼지고기(앞다리) 900g, 달걀(전란) 800g, 양파 250g, 두부 200g, 파(쪽파) 30g, 밀가루/중력분(국내산)250g, 빵가루 650g, 옥수수기름 220g, 마늘 15g, 생강 8g, 청주 70g, 소금 10g, 후춧가루 0.5g, 토마토케첩 1kg
2. 양파는 잘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채를 썬다.
3. 가지는 두께 0.5~0.7cm, 길이 10cm정도로 어슷썰기 한다.
4. 다진 돼지고기에 으깬 두부를 넣고 1과 2의 재료를 넣은 후 청주,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 끈기 있게잘 치댄다.
5. 3의 가지에 밀가루를 살짝 묻히고 한쪽 면에 4의 재료를 얹어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 온도 180℃ 정도의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6. 기호에 따라 일회용 토마토케첩을 함께 배식한다.Tip. 1. 가지를 튀김으로 해주면 아이들이 잘 먹는다.
2. 완성된 후 튀김을 겹쳐 놓지 않는다. 가지로 만들어 모양이 쉽게 어그러질 수 있다.
자료_박원자 영양교사 / 문의_ 02-3477-9897 사진_이경민 기자
구민경 서울 경인중학교 영양교사 추천
재료 -가지 4.6kg, 홍고추·청양고추 70g씩, 풋고추 83g, 실파 80g, 마늘 50g, 국간장 280㎖, 2배 식초 300㎖, 설탕 70g, 소금40g, 참기름 42㎖, 볶음참깨 25g, 끓여서 차게 식힌 물(또는 찬 생수), 얼음(식용얼음)
조리법- 1. 가지, 홍고추, 풋고추, 청양고추, 실파, 마늘은 깨끗이 손질하여 씻어둔다.
2. 가지는 길게 4~6등분 하여 찬물에 담가둔다.
3. 찜통에 물이 끓으면 가지를 넣어 찐다.
4. 3의 찐 가지는 넓게 펼쳐 식힌 후 찢어서 5~6cm 길이로 잘라 물기를 꼭 짠다.
5. 풋고추, 홍고추, 청양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뺀 후 송송 채를 썬다.
6. 마늘은 다지고, 실파는 송송 채를 썬다.
7. 4의 가지에 준비해 둔 5와 6의 재료를 넣고, 국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 소금, 참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8. 7의 재료에 끓여서 차게 식힌 물(또는 찬 생수)을 넣는다. 물의 양에 따라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식초 역시 물의 양에 따라 간을 맞춘다.
9. 완성된 가지냉국에 얼음을 동동 띄워 배식한다.Tip. 1. 가지는 너무 푹 찌지 말고 약간 아삭거리는 맛이 있게 찐다.
2. 청양고추는 학생들의 기호와 연령을 고려해 빼거나 양을 늘린다.
자료_구민경 영양교사 / 문의_ 02-2612-6921 사진_여성조선DB
글_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