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더운 공기도 점점 사라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잃었던 입맛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이럴 때 주의하지 않으면 그 동안의 다이어트가 도루묵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몸 안에 영양분을 축적하기 때문에 식생활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오이를 이용해보자.
오이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 그래서 살을 뺄 때 오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이는 한 개당 열량이 19kcal 정도로 다른 식재료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또한 수분이 95% 정도여서 조금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다.
더욱이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조절하다 보면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오이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는 특히 평소 수분 대사가 잘 안돼 몸이 잘 붓는 사람들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수분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몸에 불필요한 수분이 남아 있게 되면 이것이 다른 노폐물과 함께 엉기고 부패되어 기혈순환이 나빠져 몸이 잘 붓게 된다. 또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인체가 살이 찌기 좋은 상태가 되어 쉽게 살이 찌는데, 오이는 이뇨작용이 있어 몸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준다.
이외에도 오이는 자칫 다이어트로 푸석푸석해질 수 있는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특히 오이 속 비타민 C가 피부를 하얗게 해줘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지켜준다. 또 칼륨 성분이 몸 속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고, 혈압을 안정시켜주어 비만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개 음식을 만들 때 색을 맞추기 위해 오이와 당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제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오이와 당근을 함께 조리할 경우에는 식초나 소금을 조금 첨가해 아스코르비나제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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