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채소 ‘브로콜리’
똑똑한 채소 ‘브로콜리’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1.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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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형 한의사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두뇌기능을 높여주는 브레인 푸드에 대한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레인 푸드라 하면 호두나 아몬드 같은견과류가 먼저 떠오르지만 브로콜리 역시 두뇌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몇 년 전만해도 브로콜리는 그저 요리를 장식하는 장식품에 불과했다. 하지만 웰빙 열풍과 함께 감춰져 있던 효능이 알려지고,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이 10대 건강음식으로 선정하면서 소비가 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인기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로콜리는 각종 비타민을 비롯하여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한 초록의 영양 덩어리다. 특히 위암과 위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을 제거하는 설포라팬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기능을좋게 하고 위장질환을 개선시켜 준다. 설포라팬은 항암물질이기도 한데, 인체 내 암 유발 물질을 제거해 준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채소중에서 비타민C 함량이 높다. 함유량이 비타민C의 강자로 알려진레몬보다도 2배나 많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인체내독소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노화를 늦춰준다.
게다가 비타민C는 철분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는데, 브로콜리에는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과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뿐 아니라 성인들의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브로콜리는 비타민A도 풍부하다.

비타민A는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성장을 촉진시켜준다. 또시각 회로에 관여하여 안질환을 예방하고 시력을 증진시켜주며야맹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면역력을 강화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요즘같이 면역력이 중시되는 때에 이만한 건강식품이 없다.이밖에도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어 세포의 노화를 늦춰주고 식이섬유가 장의 기능을 도와 변비를 개선해주며 인돌합성물질이 공해물질을 해독해준다.

그렇다면 브로콜리가 두뇌에는 왜 좋은 것일까? 이러한 다양한 성분들, 특히 항산화제인 비타민 A, C, E가 피를 맑게 하고혈행을 촉진하여 두뇌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기억력을 증진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항산화 식품을 많이 섭취하라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한편 브로콜리를먹을 때 줄기는 버리고 꽃봉오리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줄기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A가 풍부하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브로콜리의 중요 성분인 설포라팬과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생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식초에 절여 먹거나 살짝 데쳐 먹도록하자. 브로콜리 새싹에는 일반 브로콜리보다설포라팬과 비타민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새싹으로 요리를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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