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비상! 식품 안전점검 체계 본격 가동
여름철 식중독 비상! 식품 안전점검 체계 본격 가동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6.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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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학교 등 단체급식소·식품업체 급식시설 1만곳 집중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다중이용시설 및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집중 점검하는 ‘여름철 식품 안전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은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빠른 조치로 올 여름에는 특히 무더위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2011년~2015년 환자수 기준으로 전체 평균 식중독의 37%가 여름철에 발생하며 학교가 여름철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의 36%를 차지한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닭, 오리 등 육류인 경우가 가장 많고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제주니 순이다.

구체적으로 2011~2015년 여름철(6~8월) 식중독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계절별 평균 환자수: 봄(3~5월) 1932명, 여름(6~8월) 2320명, 가을(9~11월) 1207명, 겨울(12~2월) 848명 ▲시설별: 학교(36%)> 음식점(22%)> 학교외 집단급식소(10%) ▲감염원: 닭?오리 등 육류(15%)> 김치?나물 등 야채류(14%)> 분식?도시락 등(9%) ▲원인균: 병원성 대장균(40%)> 살모넬라(19%)> 캠필로박터 제주니(13%)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점검 계획은 ▲다중이용시설과 위생취약시설 집중 점검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어패류 등 집중 수거 검사 ▲식중독 예측 정보를 실시간 제공 등이다.

휴가철에 인파가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역·터미널·공항 주변의 식품 취급업소(3000개), 해수욕장 등 피서지 주변의 식품 취급업소(4000개), 커피?빙수?음료 등 프랜차이즈 휴게음식점(3000개) 등 1만여 곳을 집중 점검한다.

또한 어린이집 급식시설(800개), 학교와 식자재공급업체(6500개) 등 7300여 개도 집중 점검해 급식시설의 안전을 확보한다.

아울러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기구’ 실무회의도 개최한다.

냉면?콩국수?김밥?도시락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2000건)과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기 쉬운 어패류 포함 수산물(900건) 등 여름철에 위생 취약 우려가 있는 식품 4200여 건에 대한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빙과류?음료류 등 여름철에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 기호식품 제조업체(3000개), 위생 취약 우려가 있는 축산물가공·유통업체(2000개) 등도 지도 점검한다.

지역별 식중독 발생 위험정보를 지도 형태로 식약처 홈페이지·식중독예방홍보사이트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학교 영양사에게는 식중독 주의사항을 매일 문자로 발송한다. 전국 학교장과 영양사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보관 관리 사항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 증식이 빠르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식품을 취급하는 영업자는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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