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시대를 맞는 급식 프로그램
건강시대를 맞는 급식 프로그램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09.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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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급식소에 부는 건강바람

 

▲ 삼성전기는 단체급식소에 체성분측정장비를 설치, 비만 직원들을 위한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이 영양사로부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1. 100kg이 넘었던 배불뚝이 아빠 이광철 (삼성전기) 씨는 회사 단체급식소에서 운영하는 다이어트프로그램덕에 생활이 가뿐 해졌다. 엄지발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옆구리를 감싸던 ‘배둘레햄’이 감쪽같이 없어지고 어느새 늘씬한 총각으로 변했다. “회사식당을 이용한지 3개월 만에 10kg 을 뺐어요. 동료들도 10년은 젊어졌다고 하고 동네에서는 이미 스타가 됐죠. 아내보다 장모님이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외모가 바뀌니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목표는 80kg,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2. LG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황상학 씨는 매일 점심으로 ‘건강식’을 챙겨 먹는다. 좋은 음식 먹으러 회사 인근 식당가를 어슬 렁거리지 않아도 손쉽게 먹을 수 있다. 점심 때마다 회사식당에서 그날에 맞는 ‘건강 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전통건강식 ‘청국장뚝배기’다. “집에서도 챙겨 먹지 못하는 건강식을 매일 회사식당에서 먹을 수 있으니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네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음식과 효능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이런게 1석2조 아니겠어요?”

급식과 건강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이용률 높여
중소업체, 번뜩이는 아이디어 이벤트 진행 눈길

◆ 급식도 먹고 다이어트도 하고

요즘 단체급식소들이 무한 변신을 하고 있다. 철제식판 옆구리에 끼고 길게 줄서서 밥 푸던 시대는 가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이용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과 건강을 접목한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웰스토리(이하 웰스 토리)에서는 삼성전기 단체급식소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프로그램 ‘고투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식당 입구에 설치 된 체성분 측정장비를 통해 얻은 결 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식사 및 운동 등을 지도하고 임상영양사가 전문적 인 영양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석정원 웰스토리 과장은 “병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면서 영양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병을 얻은 사람을 많이 봤다”며 “직장인 건강을 체계적인 영양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 하기 위해 ‘고투웰’을 진행하게 됐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고투웰 프로그램은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 이용자 전원 다른 동료에게 추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 2월11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 월간 삼성전기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투웰 프로그램에서 평균 10.6kg을 감량했다. 김선혜 삼성전 기점 임상영양사는 “영양사와 직접 상담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큰 편”이라며 “고투웰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객들이 감사하단 말을 자주 건네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 직장인 건강 급식이 책임진다

LG아워홈은 건강에 무신경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매일 중식에 ‘건강식’을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를 실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8월25일 새롭게 꾸민 LG트윈타워점에서 선보인 건강식프로그램.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총 네 가지 메뉴 중에 ‘Hplus’가 붙은 ‘오늘의 건강식’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용객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TV화면을 통해 건강식의 종류와 성분, 효능 등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영양사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건강식의 효능과 영양적인 면까지 설명해준다.
권화정 아워홈 대리는 “점심 이용객 2,500명 중 약 800명 이상이 건강식을 선택해 먹고 있다”며 “만족도가 높고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만큼 ‘건강’을 주제로 꾸준히 고객서비스를 개발·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워홈은 매월 건강 관련 테마를 정해 그에 맞는 맞춤식단과 정보제공, 교육을 실시하는 ‘건강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CJ프레시웨이 역시 ‘행복한 구속’이라는 건강 식생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에 관련된 한 가지 주제를 설정해 2~3개월간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라코는 단체급식소에서 고객 체질에 맞춰 개인 맞춤 식단을 짜주고 영양 및 건강 상담을 해주고 있다. 중소 위탁급식 전문업체들 역시 각 지점에서 건강과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영양상담을 지원해주고 있다. 한화리조트 푸디스트는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와 산학공동사업을 체결해 한방약선식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갈수록 진화하는 단체급식

이밖에 단체급식소에서 ‘깜짝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벤트도 각 업체 별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라코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 현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단체급식 메뉴 그대로 제공하는 ‘국가대표가 먹는 똑같은 식단 시연회’를 실시했다. 한화리조트 푸디스트는 잔반을 줄여 환경오염을 막고 적립된 기금으로 어린이를 돕는 ‘깨끗한 밥상, 행복한 나눔 캠페인’을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중소업체들의 경우 메시지가 적힌 작은 쪽지가 들어 있는 과자 포천쿠키를 이용해 경품행사를 하는 복권형 이벤트가 있는가 하면, 알까기나 격파게임 등을 실시해 상위 랭커에게 상품을 주는 체험형 이벤트도 있다. 각종 ‘데이’에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싱글족에게 사탕과 초콜릿, 빼빼로 등을 주는 이벤트와 사내 커플을 위해 사랑고백이벤트를 열어주는 곳도 있다.
위탁급식업체 (주)신천의 채학수 이사는 “중소업체들은 특식이나 뻥튀기, 붕어빵 등과 같이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급식업체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박태준 한국급식협회 사무총장은 “프리미엄 서비스는 위탁업체가 하고 있는 단체급식서비스 중 더 많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이는 좀더 높은 단계로 단체급식이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의 단체급식소에서는 메뉴가 ‘오늘의 건강식’을 포함해 총 네 가지나 된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단체급식소에서 건강식까지 제공하고 있어 직원들의 이용률이 높다

 

글 _ 한상헌 기자 hsh@fsnews.co.kr
김홍천 기자 khc@f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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