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윤지현 교수팀, 청소년 1700여 명 '야식 섭취상태' 분석
국내 청소년 5명 중 1명이 야식족(族)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자 청소년이 야식에 빠질 가능성이 여자 청소년보다 2배나 높았다.
윤 교수팀은 하루 섭취하는 총 열량의 25% 이상을 오후 9시∼오전 6시 섭취하는 사람을 야식족으로 분류했다.
야식족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전반적으로 식사의 질이 떨어졌다. 야식족 청소년이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28%로 비 야식족 청소년의 아침 결식률(18.2%)보다 낮았다. 반면 야식족 청소년은 스낵을 통해 에너지를 더 많이 섭취했다(평균 834㎉).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중 지방을 통해 얻는 열량의 비율이 24.3%로 비야식족 청소년(22.8%)보다 높았다.
여자 청소년에 비해 남자 청소년이 야식족이 될 가능성은 1.9배에 달했다. 야식을 즐기는 부모를 둔 청소년이 야식을 멀리 하는 부모를 둔 청소년보다 야식족이 될 가능성은 4.4배 높았다.
윤 교수팀은 “청소년의 경우 야식을 즐긴다고 해서 특별히 과체중ㆍ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론 야식은 낮에 먹는 음식보다 살찌는데 더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엔 활동량이 적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숙면도 방해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ㆍ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학술지 ‘NRP’(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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