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하반기 실시
경남,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하반기 실시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8.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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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 참기름 밀가루 등 20개 품목… 창원 초등학교 94곳 참여경남교육청 "효율·안정성 확보 기대…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경남형 학교급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식재료 공동조달 시범사업 추진과 관련해 8일 창원문성대학교에서 납품업체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조달 시범사업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따라 공공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식재료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T/F팀 운영과 학교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간장, 된장, 고추장, 참기름, 밀가루 등 20개 품목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창원시 소재 94개 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해 공동구매를 실시한다.

공동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품목은 평소 사용량이 많고 음식의 맛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가격부담으로 원재료와 부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제품들이다.

경남교육청은 식재료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원재료·부재료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우선 사용 ▲식품첨가물 사용금지 ▲NON-GMO(유전자재조합농산물 및 식품 사용금지) 등의 품질 기준을 마련했다.

단 수급이 어렵거나 가격이 적정 가격 유지가 불가능한 경우 친환경 대신 국내산을, 이것 또한 여의치 않을 경우 예외적으로 수입 농산물을 허용키로 했다.

업체선정 방식은 일반적인 입찰경쟁과 달리 품질과 가격을 고려한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방식으로 추진한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납품업체 측에서는 사업추진 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공산품 일부의 별도 공동구매에 따른 물류비 상승, 20개 품목 공동구매로 전체적인 급식 질 향상이라는 목적달성이 가능할지 등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경남교육청은 시범사업 추진 후 학교 현장의 만족도와 품질 향상 효과 등에 대한 중간 평가를 통해 사업의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9월 입찰공고를 진행해 10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학교 식재료 납품 기간은 11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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