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을 위한 첨병 역할 ‘톡톡’
고객만족을 위한 첨병 역할 ‘톡톡’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1.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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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캐스트하우스 식당’신 메뉴·이벤트 등 시범운영 잔반 줄이기 캠페인 10년째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위탁급식업체인 삼성에버랜드의 본사 구내식당은 이름이 ‘캐스트하우스 식당’이다. 놀이공원의 성격상 365일 운영되는 이곳은 20대 젊은 사원들이 많아 입맛 또한 젊다. 또 삼성에버랜드의 본사 식당인 만큼 신 메뉴를 출시하는 모델사업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365일 즐거운 곳,캐스트하우스 식당에 가봤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리조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건물이 있다. 이 기숙사 건물은 ‘캐스트하우스’로 불린다. ‘캐스트’는 에버랜드 리조트 내 직원들을 호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곳 구내식당이름이 ‘캐스트하우스 식당’이다. 바로 옆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본사직원들도 캐스트하우스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캐스트하우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동선화 점장은 “본사 식당이라고 해서 특별히 좋은 환경을 갖췄거나 더 좋은 메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삼성에버랜드 직원들 역시 사원식당에서는 고객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까다로운 기준과 기대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중식 기준으로 600명인 캐스트하우스 식당의식단은 1식 4찬으로 깔끔하게 구성하고 중식은 한식과 양식 등 2코너로 제공된다.특히 이곳을 이용하는 직원들은 식품 전문가들이라 미각의 수준이높은 편이라고 한다. 때문에 정성들여 만든 수제 메뉴를 주로 제공함은 물론 시각적인 요소도 고려해 양식은 개별식기를 쓰고 한식의 경우도 하얀 색의 식판을 사용한다.
동선화 점장은 “손맛을 내기 위해 돈가스나 햄버그스테이크, 떡갈비 등을 직접 만들고 사골곰탕도 며칠씩 고아서 나간다”며 “맛은 기본이고 사용하는 식기와 장식에도 신경 써서 시각적인 요소도 중요시하고 있다”고 운영노하우를 전한다.

보양식 제공으로 직원들 활기 충전

삼성에버랜드 푸드컬처사업부 기획팀 안정인 주임은 “삼성에버랜드는 ‘즐거운 식사’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음식의 질은 물론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환경,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날’, ‘근로자의날’ 등 휴일에는 특식을 제공해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또한 고객들과 자주 만나는 직원들의 활기가중요한 리조트의 특성을 살려 인삼도가니탕, 한방보쌈&수삼데리야끼소스, 더덕고추장갈비구이, 황기삼계탕 등 다양한 보양식이 자주제공된다. 연령층을 고려한 메뉴도 눈에 띈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0대직원들 사이에서는 ‘로스트치킨’, ‘과일요플레샐러드’ 등이 인기 있으며,30~50대 연령층이 고르게 분포된 본사 직원들을 위해서는 깔끔하게 한식을 구성한다.식재료는 삼성에버랜드의 타 푸드서비스 사업장과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동선화 점장은 “삼성에버랜드는 전 사업장에서 품질기준에 적합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 식당도 다른 운영 식당들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캐스트하우스 식당은 푸드서비스 사업의 기본이 위생안전인 만큼 위생안전관리 매뉴얼에 맞춘 홀, 주방, 식기의 위생뿐 아니라 식재료의 안전성, 조리과정에서의 위생관리 등을 꼼꼼히 따져 운영되고 있었다.

◆ 본사가 먼저 ‘잔반 줄이기’ 모범 보여

캐스트하우스 식당은 운영에 있어서 다른 사업장의 모범이 된다. 특히 푸드서비스 사업을 하는 삼성에버랜드의 본사 식당인 만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10년 가까이 연중 펼치고 있다.동선화 점장은 “이용하는 직원들 모두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이 몸에 배어 특별한 이벤트없이도 1인 평균 약 40g 이하의 잔반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식품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모델’ 사업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새로운 메뉴, 식재료가 개발됐거나 새롭게 기획한 이벤트·캠페인 등을 가장 먼저 운영해 봄으로써 고객들의 반응을 예상, 타 사업장으로의 확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동선화 점장은 “사내 메뉴경진대회 등을 통해 개발된 신 메뉴가 본사식당에서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전국 웰스토리 식당의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며 “실제 이용하는 고객들의 입장에서 직접 평가해봄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캐스트하우스 식당은 운영에 있어서의 솔선수범은 물론 새로운 변화를 위한 R&D센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인/터/뷰 동선화 캐스트하우스 식당 점장

삼성에버랜드의 본사 식당은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하다.이곳에서 8년째 근무한 동선화점장은 “본사 식당이라고 해서 특별히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있어 음식은 물론 건강,조리법, 식재료 하나까지 매우 관심이 높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특별한 운영 관리가 필요하다.“이곳은 다른 사업장들에 비해 건의사항도 많습니다. 특히단순히 메뉴나 맛에 대한 평가를 넘어 칼로리 등의 영양사항,첨가물 사용여부 등 세세한 문의가 많고 다른 사업장에서는고객들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더욱 좋겠다는 제안까지 해주십니다.”
또한 직원들이 식음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전체적으로 많지만 각 팀마다 직무와 전문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순위도 다르다고 한다.
“다들 식품 전문가들이지만 각 팀마다 1순위로 보고 평가하는 것들이 달라 재미있어요. 팀에 따라 같은 식사에서도 다양한 면들을 따져 보는 일종의 ‘직업병’을 보이는 거죠.”예를 들어 위생안전팀은 ‘이 메뉴는 조리과정에서 위생이 잘지켜지는지’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전국 각 지사의 운영 스텝부서에서는 ‘우리 지사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를, CS지원팀은 ‘얼마나 이벤트를 잘하고 있는지, 직원들반응은 어떤지’ 등을 따져본다고 한다.

동선화 점장은 “이처럼 이곳 영양사와 조리사들은 다양한입맛을 지닌 ‘식음 전문가’들에게 맞추다 보니 어느새 ‘식음 달인’이 됐다”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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