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다듬고 남은 시금치줄기 등 상품성이 낮은 시금치 부산물을 이용해 루테인이 함유된 달걀 생산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결과 시금치 부산물로 사료첨가제를 만들어 닭에게 먹이면 영양과 품질이 좋은 ‘루테인 강화 달걀’을 생산할 수 있다.
일반사료를 먹인 닭의 달걀은 루테인 함량이 약 0.16mg인데 비해 시금치 사료첨가제를 먹인 경우 알 1개에 약 0.54mg의 루테인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노른자위(난황)의 색이 짙고 광택도 좋다. 난황의 색깔을 측정한 결과 수치가 9로 일반사료(7.7)를 먹였을 때보다 1.3 높았다. 알껍질(난각)의 강도 또한 약 112kg/cm2으로 일반사료(약 111kg/cm2)보다 약 1kg/cm2 높게 나타났다.
사료첨가제를 만들 때는 먼저 시금치 부산물을 송풍건조기로 24시간~48시간 말린다. 이 시금치 분말에 식물성 기름(옥수수유 등)을 1대 0.3의 비율로 섞은 뒤 유화제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0.5% 넣으면 된다. 이렇게 완성한 시금치 부산물 사료첨가제를 닭에게 먹일 때는 일반사료 1kg당 약 25g을 잘 섞어 주면 된다.
농촌진흥청 정석근 축산물이용과장은 "손질하고 남은 시금치 줄기와 같은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는 농가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달걀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했으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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