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불만 "고기반찬 더 주세요"
학교급식 불만 "고기반찬 더 주세요"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8.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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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471개교 만족도 조사… 평균 85.4점

학교급식과 관련된 비리 적발과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초·중·고교생들과 학부모는 학교급식에 대해 다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학교급식 수요자 만족도(100점 만점)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 평균 85.4점으로 2014년(83.4점)보다 2점 올랐다고 밝혔다.

조사는 471개 초·중·고교별로 한 학급씩 선정해 학생 9631명, 학부모 9166명을 대상으로 급식량, 영양, 위생, 배식 지도, 식단표 정보, 배식 친절 등의 항목에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항목당 5점 척도로 조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학교급별 평균 만족도는 초등학교(89.3점), 중학교(86.3점), 고등학교(77.8점)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급식정보 제공, 급식의 영양, 음식의 적정 온도, 식사와 배식질서 지도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음식 제공량, 급식 의견 수렴, 식사 장소의 편안함 등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은 음식 제공량에 대한 불만족은 배식량 자체보다는 육류 등 특정 반찬을 좀더 많이 주길 희망하는 학생들의 불만과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일선학교는 학교급식 방향과 관련, 영양 균형과 함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학생들에게 길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급급식 만족도 점수가 매년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맛있고 다양하며 영양가 있는 메뉴 개발, 급식 수요자 의견 반영, 급식 종사자 친절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교급식 만족도를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식중독, 급식 비리, 부실급식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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