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노른자속 '루테인', 눈병 예방 효과
달걀 노른자속 '루테인', 눈병 예방 효과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9.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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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함께 섭취… 눈에 좋은 카로티노이드 흡수율 높여

달걀을 꾸준히 섭취하면 가을철 유행하는 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8월 첫째 주와 비교해 22.2% 증가했다.

눈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눈 건강관리에 탁월한 식품이 바로 달걀이다.

달걀 노른자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Lutein), 제아잔틴(Zeaxanthin), 아연, 비타민 A가 풍부하다. 해당 성분들은 시신경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며 유행성 눈병뿐 아니라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테인은 눈의 황반을 형성하고 망막을 건강하게 해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안구건조증 등의 눈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달걀과 같은 음식물 섭취로 공급을 해야 한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루 달걀 1개씩 5주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한 결과 혈액 중 눈 세포를 보호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각각 26%,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을 먹을 때는 채소를 곁들여 먹어야 더욱 효과적이다.

미국 퍼듀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걀을 채소와 함께 먹으면 눈 건강에 관여하는 영양소를 더욱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걀을 샐러드와 함께 먹을 때 채소 속 카로티노이드 흡수율이 더욱 높아졌다. 카로티노이드는 눈 건강에 좋은 항산화 물질로 달걀 속 지방이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다.

계란자조금 관계자는 "꾸준한 달걀 섭취는 유행성 눈병뿐 아니라 노인성 시각질환, 고도근시 등 안질환 발병 예방에도 좋다"며 "케일, 시금치, 상추, 브로콜리, 애호박, 피망, 당근,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와 함께 달걀을 먹으면 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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