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은 식재료 '치즈'로 색다른 변신
명절 남은 식재료 '치즈'로 색다른 변신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9.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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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곁들여 비빔밥 랩·떡갈비 샌드위치 등 이색 요리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추석을 보낸 후 남은 식재료에 치즈를 넣어 만드는 이색 요리법을 소개했다.

치즈는 100g당 800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치즈의 칼슘과 인은 충치를 예방하고 생리활성물질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건강 증진과 더불어 면역작용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차렐라 치즈는 열을 가하면 녹아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각종 요리에 곁들이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돼지고기, 감자, 당근, 호박 등 명절음식을 만들고 남은 식재료를 이용하면 ‘치즈 비빔밥 랩’을 만들 수 있다. 기름 없이 구워낸 또띠아 위에 고추장, 물엿을 넣고 비빈 쌀밥과 곱게 채 썰어 볶은 감자, 당근, 애호박, 돼지고기를 가지런히 얹는다.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뒤 돌돌 말아 먹기 좋게 썰어낸다.

간장양념에 조린 갈비 대신 고추장으로 매콤한 맛을 내면 맛과 특별함을 더한 ‘치즈등갈비구이’가 완성된다. 살점이 두툼한 등갈비를 통째로 삶아 기름기를 빼고 고추장양념에 자작하게 조린 뒤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서 구워내면 이국적이고 한국적인 맛이 조화를 이룬 등갈비구이를 맛볼 수 있다. 돼지등갈비는 기름지거나 질기지 않고 뜯어먹는 재미가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일품요리다.

남은 떡갈비를 샌드위치 속재료로 활용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으로 촉촉한 한국식 쿠바샌드위치로 즐길 수 있다. 식빵에 머스터드를 바르고 구운 떡갈비, 모차렐라 치즈, 할라피뇨 순으로 올려 팬이나 파니니그릴에 버터를 두르고 치즈가 녹도록 굽는다.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 만든 ‘치즈 차돌박이볶음밥’도 좋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에 얇게 썬 차돌박이와 채소를 올려 굽고 다진 깍두기와 밥을 넣고 재빠르게 볶으면 된다. 여기에 모차렐라 치즈를 하얗게 덮어내면 된다.

농촌진흥청 정석근 축산물이용과장은 “명절에 먹고 남은 음식들을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치즈 등을 활용해 조리법을 조금씩 바꾸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며 “맛있는 이색 요리로 명절 후에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치즈 비빔밥랩

◆ 치즈 비빔밥랩

 

-재료(4인분): 감자 200g, 당근 200g, 애호박 300g, 다진 돼지고기 300g, 밥 200g, 고추장 80g, 물엿 60g, 또띠아 10인치 4장, 모차렐라 치즈 120g
고기 밑간: 다진 마늘 10g

-만드는 방법

①감자, 당근은 얇게 채 썰고, 애호박은 씨를 빼고 채 썬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각각 볶아낸다.
②돼지고기는 곱게 간 것으로 준비하여 밑간을 한 뒤 팬에 볶아 식힌다.
③밥은 고추장과 물엿을 넣고 고루 섞어 비빔밥을 만든다.
④약한 불에 팬을 달구어 또띠아를 얹고 앞뒤로 살짝 굽는다.
⑤구운 ④의 또띠아에 비빔밥을 고르게 펴 얹고 ①의 채소와 ②의 고기를 얹는다. 치즈를 얹고 돌돌 말아 먹기 좋게 썬다.
 

▲ 치즈 등갈비구이

◆ 치즈 등갈비구이

-재료(4인분): 돼지등갈비 600g, 모차렐라 치즈 200g, 물 적당량
향신채소: 대파 1뿌리, 통마늘 5개, 통생강 10g, 된장 20g
양념: 고추장 50g, 토마토케첩 30g, 칠리소스 30g, 간장 10g, 조미술 30g, 다진 마늘 10g, 설탕 30g,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①등갈비는 통째로 준비하여 1시간 이상 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②냄비에 등갈비를 넣고 잠기도록 물을 부은 뒤 향신채소를 넣고 센 불에서 20분간 삶아낸다.
③냄비에 양념 재료를 넣고 섞은 뒤 고루 저어가며 끓인다.
④양념에 삶아둔 등갈비를 넣고 전체적으로 고루 발라가며 졸인다.
⑤등갈비에 양념이 고루 배어들면 오븐 팬에 얹은 뒤 모차렐라치즈를 얹고 치즈가 녹도록 구워낸다.

 

 

 

▲ 치즈 떡갈비쿠바샌드위치

 

◆ 치즈 떡갈비쿠바샌드위치

-재료(4인분): 다진 소고기 400g, 식빵 8장, 모차렐라 치즈 100g, 할라피뇨 약간, 머스터드소스 약간, 버터 약간, 슬라이스 햄 4장, 버터 적당량
고기 양념: 간장 30g, 다진 마늘 10g, 다진 파 1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①소고기는 곱게 다진 것으로 준비해 고기 양념을 넣고 고루 치대어 반죽한다.
②반죽에 끈기가 생기면 도톰하면서 네모지게 떡갈비 모양을 만든다.
③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②의 떡갈비를 얹은 뒤 약한 불에서 속까지 익도록 굽는다.
④식빵에 머스터드를 바르고 구운 떡갈비→모차렐라 치즈→햄→할라피뇨 순으로 올려 샌드위치를 만든다. 팬이나 파니니그릴에 버터를 두르고 치즈가 녹도록 굽는다.

 

 

 

 

▲ 치즈 차돌박이볶음밥

 

◆ 치즈 차돌박이볶음밥

-재료(4인분): 찬밥 600g, 깍두기 200g, 깍두기국물 60g, 고추장 20g, 차돌박이 80g, 김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 모차렐라 치즈 40g, 깻잎 4장

-만드는 방법

①깍두기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해 잘게 다지듯 썬다.
②차돌박이는 1cm 크기로 썬 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뺀다.
③깻잎은 씻은 뒤 물에 담가 싱싱해지면 곱게 채 썬다.

④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차돌박이를 넣고 굽다가 밥과 깍두기를 넣고 재빨리 볶는다.
⑤④에 고추장, 깍두기국물을 넣고 볶아 그릇에 담고 김가루와 깻잎을 얹은 뒤 모차렐라 치즈를 갈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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