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식품, 100명 중 4명만 '안전하다' 인식
GMO식품, 100명 중 4명만 '안전하다' 인식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9.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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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조사… 91% 'GMO원료 모두 표시해야'

소비자 100명 중 4명만이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 거주 20세에서 60세 이상 소비자 442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변형식품(GMO)과 표시제도에 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5%만 GMO가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GMO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는 응답자는 87.1%로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경우 GMO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93.7%였고 20대는 73.4%만이 GMO를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79.6%는 평소 GMO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는 4.1%에 불과했다.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에 대해서는 59.7%가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유전자변형식품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5%에 불과해 유전자변형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있었다.

GMO 원료 사용 여부도 모두 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9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설문조사(89%)와 비교했을 때 2년 사이 GMO 표시제도 개선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는 것이다.

반면 '소비자의 불안 야기 등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현행대로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은 5.9%였다.

현재 GMO 표시제도에서는 식용유, 간장 등과 같이 최종식품에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GMO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모든 식품에 표시가 필요하다' 57%, 'GMO 표시 문구를 보다 알아보기 쉽게 표시' 23.8%, 'GMO에 대한 소비자 홍보' 14.5%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대다수 소비자가 GMO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모든 식품에 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정부에서는 소비자의 알 권리 요구를 반영해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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